푸틴, 中 인민대회당 도착…시진핑, 직접 영접

기사등록 2026/05/20 12:42:12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 방중 공식 환영식이 열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도착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직접 푸틴 대통령을 맞이했다.

타스통신과 리아 노보스티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께 자신의 전용 차량인 '아우루스'를 타고 톈안먼(天安門) 광장 인근 인민대회당에 도착했다.

시 주석은 인민대회당 앞에서 푸틴 대통령을 맞이해 악수를 나눈 뒤 함께 양국 대표단과 인사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의 초대로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 이후 8개월 만에 방중했다. 이번이 25번째 방중이다.

두 정상은 공식 환영식 이후 인민대회당에서 정상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소규모·확대 형식으로 진행될 회담에서 양자 관계와 국제 정세 전반을 논의할 계획이다. 양국은 40건의 협정과 문서를 체결할 예정으로 이 가운데 21건은 정상 입회하에 서명된다. 핵심 문서로는 러·중 전략적 관계 강화를 위한 공동 성명이 꼽힌다.

푸틴 대통령은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와도 별도 회담에 나서 경제·실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 관계에서 중요하고 민감한 현안들을 폭넓게 다룰 것"이라며 "탄화수소(원유·가스) 공급 협력 문제, 양국이 추진 중인 가스관 '시베리아의 힘-2' 프로젝트도 의제에 올라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정상은 다극 세계 질서와 새로운 유형의 국제관계 구축을 천명하는 공동 선언문도 채택할 예정"이라고 했다.

양국은 러·중 선린우호협력조약 체결 25주년과 전략적 협력 노선 수립 30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연회도 개최한다. 연회에는 양국 기업과 학계, 언론, 공공 부문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의 방중에는 부총리 5명과 장관 8명, 중앙은행 총재, 기업 최고경영자 등 대규모 대표단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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