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훔쳐본 사우샘프턴, 잉글랜드 챔피언십 PO 결승 진출 박탈

기사등록 2026/05/20 13:35:09

추가로 다음 시즌 승점 4점 삭감

미들즈브러 훈련 몰래 촬영하다 적발

[맨체스터=AP/뉴시스]훈련 훔쳐 본 사우샘프턴, 잉글랜드 챔피언십 PO 결승 자격 박탈. 2026.04.25.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상대 팀 훈련을 몰래 촬영해 논란이 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사우샘프턴이 1부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PO) 결승 진출 자격이 발탁됐다.

잉글랜드풋볼리그(EFL)는 20일(한국 시간) 성명을 통해 "사우샘프턴이 다른 구단 훈련장을 무단 촬영하는 등 다수의 규정을 위반했다"며 "징계위원회를 열어 사우샘프턴을 챔피언십 PO 결승에서 퇴출했다"고 밝혔다.

사우샘프턴은 경기 시작 72시간 이내에 다른 구단의 훈련을 관찰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을 3차례 위반했다.

2025년 12월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2026년 4월 입스위치 타운전, 2026년 5월 미들즈브러전을 앞두고 상대 훈련을 몰래 촬영했다.

특히 지난 7일에는 전력 분석 인턴인 윌리엄 솔트가 미들즈브러의 훈련장 인근 고지대에 잠입해 휴대폰 카메라로 비공개 훈련을 무단 촬영하다 적발됐다.

당시 솔트는 휴대폰 내용을 삭제한 뒤 도망갔다.

하지만 미들즈브러 관계자가 그의 사진을 찍어 사우샘프턴 홈페이지의 사진과 대조해 찾아낸 뒤 EFL에 신고했다.

사우샘프턴은 추가로 2026~2027시즌 챔피언십 순위표에 적용된 승점에서 4점을 삭감하는 징계도 받았다.

이로써 올 시즌 챔피언십 승강 PO 준결승에서 사우샘프턴에 패했던 미들즈브러의 결승 진출 자격이 회복했다.

미들즈브러는 현지 시간 23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PO 결승에서 헐시티와 승격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한편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최하위로 강등돼 한 시즌 만에 1부 복귀 기회를 놓친 사우샘프턴은 EFL의 결정에 반발하며 항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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