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메타가 전체 인력의 10%인 약 8000명을 감원 절차를 진행하는 가운데, 해고 대상자들에게 새벽 4시에 이메일로 통보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며 SNS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메타는 20일부터 전 세계 직원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메타 인사 총괄을 맡고 있는 자넬 게일은 내부 메모를 통해 "각 지역 현지시간 기준 오전 4시에 해고 통보 이메일이 발송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이미 해고 통보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구조조정 규모는 약 8000명으로, 전체 직원 약 7만8000명의 10% 수준이다. 메타는 이와 별도로 "약 6000개의 공석 채용도 취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대규모 감원과 함께 약 7000명의 직원을 신규 AI 조직으로 재배치하고 있다. 새 조직은 관리자 수를 줄인 형태로 운영되며, AI 도구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 중심 전략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메타는 "올해 AI 인프라 구축과 개발에 최대 1450억달러(약 219조805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고 통보 시간이 알려지자, SNS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난 19일 X(옛 트위터) 에는 "새벽 4시에 해고 통지서를 받는 건 정말 황당하다", "내가 메타에 있을 때도 항상 이런 식이었다. 팀원 모두가 한 사람 집에 모여 이메일이 올 때까지 밤새 술을 마셨다. 사람을 오래 괴롭히는 게 목표 같다"는 등의 비판이 올라왔다.
반면 "차라리 자다가 통보받는 게 덜 힘들 수도 있다", "원래 미국 기업들은 새벽 시간대에 해고를 통보하는 경우가 많다", "우버(Uber)도 팬데믹 때 비슷한 방식으로 해고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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