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러 부총리, 푸틴 방중 앞서 "협력 확대" 약속

기사등록 2026/05/20 11:11:34 최종수정 2026/05/20 12:46:24

딩쉐샹 중국 부총리, 베이징서 만투로프 러 부총리 만나

[베이징=신화/뉴시스] 딩쉐샹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19일 베이징에서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제1부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6.05.20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중에 앞서 중국과 러시아 부총리가 만나 양국 간 협력 확대 의지를 확인했다.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딩쉐샹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전날 베이징에서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제1부총리와 만났다.

딩 부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전략적 지도 아래 중·러 유관 부문이 함께 노력해 양국 투자 협력의 좋은 발전 흐름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가 중·러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30주년이자 선린우호협력조약 체결 25주년인 점 등을 들어 "중·러 투자협력위원회의 전체적인 조정 역할을 발휘해 중점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협력 분야를 확장하고 더 많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둬 양국 관계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계속 불어넣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만투로프 부총리는 "러시아는 중국과 전략적 연계를 강화하고 협력 내용을 다각화하길 바란다"며 "양측의 관심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양국의 투자 협력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를 원한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 밤 전용기를 타고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국빈관으로 이동해 댜오위타이(釣魚臺·조어대)에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이후 나흘 만에 중국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20일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비롯한 공식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러시아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사업을 포함한 양국 간 에너지 협력 논의 등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푸틴 대통령의 방중 및 시 주석과의 대면 회담은 지난해 9월 열린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 이후 8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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