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K-무형유산 지식자원 기초조사'
출산·혼례, 수렵 등 생업활동 구술 채록 기록`
전국 10개 대학 12개 연구팀 100여명 참여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청년 연구자들이 지방소멸 위기지역 고령층의 삶과 기억을 보존하기 위한 현장 조사에 나선다.
국가유산청이 사단법인 한국민속학회와 지난 16일 서울대 두산인문관 연강홀에서 '2026년 K-무형유산 지식자원 기초조사 사전연수회(워크숍)'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국가유산청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K-무형유산 지식자원 기초조사'는 무형유산 분야의 청년·대학생 연구자들이 전국 지방소멸 위기지역에 거주하는 75~90세 고령인구를 찾아가 생애 이야기를 기록하는 사업이다.
조사단은 출산, 혼례, 상·장례, 제례 등 개인의 일생 의례는 물론, 수렵채집과 어업생활 등 지역 특색이 담긴 생업활동을 구술채록하고 기록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서울대, 강원대, 충남대, 한국교통대, 충북대, 전남대, 목포대, 경국대, 경상대, 제주대 등 전국 6개 권역을 아우르는 10개 대학 12개 연구팀 소속 청년 연구자 1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사전연수회는 본격적인 조사에 앞서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백여 명의 경험과 기억, 천 개의 삶, 만 개의 유산'을 부제로 열린 연수회에서는 국가유산청과 한국민속학회 관계자들의 사업 추진 배경 및 방향, 조사 체계와 활용방안에 대한 안내를 시작으로 각 연구팀별 조사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현장 조사의 필수 요건인 ▲조사 윤리 및 개인정보 보호, ▲고령층 생애구술 조사 사례, ▲현장 기록·자료관리 체계 및 기준에 대한 전문 교육과 종합 논의도 진행됐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확보된 구술채록자료와 조사연구자료를 미래무형유산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웹툰, 짧은 영상(쇼트폼) 등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는 연구팀 간 경진대회도 개최한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사전연수회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지역의 사라져가는 무형유산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디지털 콘텐츠화하여 새로운 글로컬 K-콘텐츠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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