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0일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시장에 개입한다는 경계감이 엔 매수, 달러 매도로 이어지면서 1달러=159엔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59.01~159.02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02엔 상승했다.
다만 국제 유가 고공행진과 미국 장기금리 상승은 엔 환율에 부담을 주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9일 일본 경제 펜더멘털이 견고하다면서 '과도한 환율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가타야마 사쓰키(片山さつき) 일본 재무상은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외환시장에 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때는 반드시 하겠다"고 언명했다. 엔저를 억제할 자세를 굳혔다는 관측이 엔 매수를 부추겼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3분 시점에는 0.05엔, 0.03% 올라간 1달러=158.98~159.00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20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보다 0.29엔 저하한 1달러=159.08~159.09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7거래일째 속락, 18일 대비 0.20엔 밀린 1달러=159.00~159.10엔으로 폐장했다.
일시 1달러=159.25엔으로 일본 당국이 시장 개입한 4월30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유가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이 엔 매도, 달러 매수를 불렀다. 반면 일본의 추가 시장 개입 경계감은 엔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고유가가 장기화하면서 일본 무역수지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플레와 미국 금리인상 관측으로 미국 장기금리는 장중 4.68%로 2025년 1월 이래 고수준까지 올랐다. 미일 금리차 확대도 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0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52분 시점에 1유로=184.49~184.51엔으로 전일보다 0.53엔, 0.28% 상승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52분 시점에 1유로=1.1602~1.1604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32달러, 0.27%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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