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토론에 묵묵부답…무능 드러내"
"엉뚱한 철근 논란으로 주폭 사건 피하려 해"
"與 , 부끄러움 알고 '감사의정원' 공격 자제해야"
[서울=뉴시스]하지현 조기용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무능하고 부도덕한 후보, 대통령이 명백하게 잘못한 것도 지적하지 못하는 후보에 대한 평가가 여론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촌라운지 차차티클럽에서 관광공약 발표를 마친 뒤 "정 후보는 전월세에 관해 언급할 때마다 자세를 바로잡고 반성문을 써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 후보가 최근 서울의 전월세난이 '오 후보의 약속 불이행에 따른 후과'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이재명 대통령의 6·27 대책과 10·15 대책 때문에 생긴 전월세난이다. 왜 대통령이 한 실수는 언급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 서울이 겪고 있는 극심한 전세 물량 소멸과 월세 폭등은 분명히 이 대통령의 작품"이라며 "적어도 1000만 도시를 책임지겠다는 서울시장 후보라면 서울 시민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대통령 과실을 인정하고 바로잡도록 촉구하는 역할을 하는 게 기본자세"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가 부동산 정책에 관해 정부·여당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힌 것에는 "매매가, 전세가, 월세 3개가 계속 오르는 '트리플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는 잘못한 게 없다'고 이야기하는 건 원인이 무엇인지도 정확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 '나는 더 잘할 수 있다'고 외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택 문제에 대해 양자 토론을 하자고 그렇게 말씀드리는데, 아직도 묵묵부답인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스스로 무능과 준비되지 않았다는 걸 드러내는 일"이라고 했다.
정 후보의 과거 폭행 전과와 관련한 '거짓 해명' 의혹을 두고는 "정상적인 판단력을 상실할 정도로 술을 먹어서 형을 감경받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대화 과정에 5·18이 있었는지, 일반 시민이 보기에 매우 부적절하고 불미스러운 술자리의 행태가 있었는지 본인이 어떻게 기억한다는 건가.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비겁하게 엉뚱한 '철근 논란'으로 5·18 (거짓 해명 의혹을) 피해 가려 시도했다. 옹졸하고 치졸한 선거 전략"이라며 "거기에 온 민주당이 동원돼서 스피커 역할을 하고 있다. 집권당답지 않다.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이 광화문 광장에 조성된 '감사의 정원'을 '무능 행정'이라고 비판한 것에는 "지난 며칠 동안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SNS 공간에서 폭발적인 호응이 일어나는 걸 여러분 다 지켜보고 계신다"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방문해 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어려울 때 도와준 나라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그 덕분에 대한민국이 번영했다는 사실을 세계인과 공유하는 공간"이라며 "감사의 정원에 대한 정치적 공격은 스스로 부끄러움을 알고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강버스 사업을 두고도 "3월1일에 운행을 재개하고 지금까지 누적 탑승객이 30만명에 이른다. 이분들의 만족도도 90%가 넘는다"며 "시민들과 완전히 괴리된 판단력을 가진 민주당과 정 후보는 자격이 없다. 민주당이 못하는 걸 오세훈은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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