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원택·무소속 김관영, 전북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
정청래 대표의 '김관영 제명'에 대한 평가 성격 담겨
김관영 향한 공세 강화 "현금살포 행위 존재…제명은 고육지책"
"막상 투표하면 무소속 아닌 기호 1번 뽑을 것 "
여론조사 업체 한길리서치가 새전북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전북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북지사 지지도 조사(무선 가상번호 ARS 100%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응답률은 8.5%)에서 김관영 후보가 42.1%, 이원택 후보가 40.5%를 기록했다. 양정무 국민의힘 후보는 4.9%, 김성수 무소속 후보는 2.7%, 백승재 진보당 후보는 2.4%였다.
김 후보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앞서는 것으로 나온 것이다.
김 후보의 선전에 민주당 지도부가 긴장하는 이유는 전북지사 선거가 정청래 대표에 대한 평가 성격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논평을 내고 "자만해서 민주당을 망치는 것은 정청래 대표라는 사실은 전북도지사 여론조사에서 확연히 드러난다"며 "도민들의 민심은 정청래의 사당화에 대한 분노로 물결치고 있음을 직시하라"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민주당 지도부 의원은 최근 뉴시스와 만나 "민주당이 전북지사 선거에서 패배하면 큰일"이라고 했다. 민주당 전북 지역구 의원도 19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당원들 사이에서 분화 그룹이 형성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선거 결과는 결국 이 후보가 이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북 지역 한 의원은 "이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이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며 "선거에 들어가면 기호 1번 민주당 후보를 뽑지 무소속 후보를 찍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 같은 후폭풍에 대해 '김 후보 제명 판단'이 불가피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정 대표는 19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김 후보 제명 논란과 관련해 "CCTV에 현금을 살포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선명하게 찍혀서 언론에 많이 보도 됐는데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안 하고 있었다고 상상해 보라"며 "국민의힘이 얼마나 물어 뜯었겠나, 그럼 이 지도부가 견딜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전국 선거 다 집어삼켰을 텐데 지도부로서도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이었다"며 "선거 때 판단과 결정은 빠르고 정확한 판단이 가장 잘된 결정"이라고 했다.
또 전북지사 선거에 대해 "대통령도 민주당, 도지사도 민주당, 국회의원, 광역 기초의원도 민주당이 해야 톱니바퀴처럼 돌아갈 수 있다고 낮고 겸손한 자세로 말씀드리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에 대한 공세도 강화하고 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후보를 향해 "전북지사 선거와 관련해 김 후보가 '(민주당이) 도민을 개돼지 취급한다'는 발언 이후 문제가 상당히 커지고 있다"며 "의도로 보나 결과로 보나 이 문제로 도민께 사과해야 할 사람은 김 후보"라고 주장했다.
한민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김 후보가 민주당에서 제명된 경위는 명백하다"며 "건네서는 안 될 현금을 건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금살포 행위는 존재했고 그 행위에 대한 책임 역시 엄연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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