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정오부터 단계적 재개…합의 기준 공개 안해
16일 새벽부터 3500명 파업…하루 약 30만 명 발 묶여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북미 최대 규모의 통근 철도망인 미국 롱아일랜드 철도(LIRR) 노사가 사흘째 이어진 파업을 끝내기로 18일(현지 시간) 합의했다.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캐시 호철 뉴욕 주지사는 LIRR 운영 주체인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와 5개 노조 지도부가 이날 밤 '공정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열차 운행은 19일 정오부터 단계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호철 주지사는 노조원들의 비준 절차가 남아 있다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임금 인상 재원이) 주 정부 예산에서 나오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요금이나 세금 인상 없이 근로자에게 공정한 임금을 지급하는 합의안을 도달하기 위해 확고한 입장을 고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LIRR 전체 인력의 절반 수준인 5개 노조 소속 직원 3,500여 명은 지난 16일 새벽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LIRR에서 약 32년 만에 처음 일어난 것으로, 역사상 4번째 파업이다.
양측은 수개월 동안 임금 규정을 두고 협상을 벌였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노조 측은 3년간 실질적인 임금 인상이 없었다고 주장해 왔다.
파업으로 뉴욕과 롱아일랜드를 오가는 하루 약 30만 명의 발이 묶이면서 '출퇴근길 교통대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무료 셔틀버스, 재택근무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으나 교통체증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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