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몰려간 소상공인…"파업땐 골목상권도 타격"

기사등록 2026/05/19 14:00:00 최종수정 2026/05/19 14:03:03

소공연, 평택캠퍼스 앞에서 기자회견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DS부문 사장단이 지난 15일 오후 경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위치한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해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와 대화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투쟁본부 정승원 국장, 이송이 부위원장, 최승호 위원장, 김재원 국장. 오른쪽 위부터 삼성전자 박용인 사장, 한진만 사장, 전영현 부회장, 김용관 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오는 21일 대규모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소상공인들이 "즉각 철회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19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엄중한 시기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의 노조가 대규모 총파업을 예고한 것에 대해 소공연은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현재 노조가 요구하는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지급'과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의 조건은 최저임금 수준마저도 벌지 못하는 상당수 소상공인들의 마음에 대못을 박는 격으로 소상공인들로서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이어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의 임금과 복지를 누리고 있는 거대 노조가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수단을 선택한 것은 민생 경제의 고통을 외면한 이기적인 처사"라고 지적했다.

파업을 강행할 경우 국내 경제 생태계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송 회장은 "수많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과 연계된 골목상권의 생존을 직접적으로 위협해 대기업 주변 상권과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소상공인들의 매출 절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 회장은 "상생이 실종된 노동운동은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 거대 노조의 기득권 지키기식 파업은 가뜩이나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들에게 깊은 박탈감과 절망만을 안겨줄 뿐"이라면서 ▲ 대다수 서민과 소상공인의 고통을 외면하는 총파업 즉각 철회 ▲ 극단적 쟁의행위 중단 및 대화를 통한 상생·협력의 노사 관계 구축 ▲ 대한민국 대표 기업 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민 경제 안정에 동참 등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이상백 경기도 소상공인연합회장과 삼성전자 인근 소상공인들도 함께했다. 임용필 평택시 소상공인연합회장은 "파업으로 소상공인들의 경영차질이 장기화되면 삼성전자를 상대로 집단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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