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18일 무인 항공기(드론)와 미사일 등을 활용한 공방을 이어갔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 주요 항구 도시 오데사 등이 피격 대상이 됐다.
러시아군은 18일 우크라이나 공습에 공격 드론 524대와 미사일 22기 등을 밤새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데사항으로 향하던 중국 소유 선박 1척도 러시아 드론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 "러시아가 공격 드론 524대와 미사일 22기 등을 투입했다"며 "전반적으로 8개 지역에서 피해가 보고됐고 어린이를 포함해 수십명이 다쳤다. 오데사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 드론 중 한 대는 중국 소유 선박을 맞췄다"고 말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가 인용한 지역 당국 집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최소 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날 오후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언급하면서 "나는 특무기관들과 우크라이나군을 위한 새로운 작전들을 승인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전날 전선 전반에서 러시아군과 모두 242차례 전투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자폭 드론 8065대 등을 동원해 우크라이나 군기지와 인구 밀집 지역에 2716차례 공격을 실시했다고도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18일 성명에서 "지난 밤 러시아 영토 내 민간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지상·해상 기반 장거리 정밀무기와 공격용 드론 이용해 우크라이나 군산복합체,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연료·에너지, 교통·항만 시설, 군 비행장을 대규모 타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타격 목표는 달성됐다. 지정된 모든 목표물이 명중됐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도 맞대응을 하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주에서는 전날 우크라이나의 공습으로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모스크바에서는 12명 이상이 부상당한 것으로 보고됐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방공망이 지난 24시간 동안 모스크바로 향하던 드론 120대 이상을 격추했다"며 "오후 12시 이후에는 81대가 파괴됐다"고 말했다. 이어 "드론 공격으로 12명이 다쳤고 특히 정유소 입구에서 노동자들이 부상을 입었다"며 "정유소 운영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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