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치먼드 미아 49㎡ 청약 경쟁률 1.81대 1
평균 당첨가점 44.41점…소형·분양가 걸림돌
"가격조건 입지 따라 선별청약 경향 강해져"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청약 '흥행 불패'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의 소형 면적대 1순위 청약 당첨 가점이 32점에 청약 경쟁률도 1대 1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서울 내에서도 분양가격과 입지 등을 꼼꼼히 따지는 '옥석 가리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조성되는 주상복합 '더 리치먼드 미아'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49가구 모집에 421명이 신청해 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주택별로 보면 전용 49㎡A타입 42가구 모집에 1순위 해당 지역 청약통장 접수 건은 76건으로 1.81대 1을 기록했다. 18일 당첨자 발표 결과 청약 당첨가점은 최저 32점, 최고 56점으로 평균 44.41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영등포 '더샵 신길센트럴시티'의 비슷한 면적대인 51㎡B타입의 1순위 청약 경쟁률 30.94대 1, 평균 청약 당첨가점 69점을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더 리치먼드 미아는 태원건설산업이 강북구 미아동에 지하 5층~지상 최고 24층, 1개 동, 총 118가구 규모로 공급한다. 1인 가구나 신혼부부 등 실수요를 겨냥한 주상복합으로 일반분양은 99가구다.
단지는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 1번 출구 역세권 입지이고, 대지면적 15㎡ 미만에다가 근린상업지역에 들어서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2년 실거주 의무도 피한다는 이점이 있다.
다만 높은 분양가격과 소형 평형인 점이 청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전용면적 49㎡ 8억200만원, 59㎡ 9억5300만원이다. 인근에선 지난해 말 준공된 브랜드 아파트 '한화 포레나 미아' 전용 59㎡가 지난 1월 8억3963만원에 매매된 바 있다.
실제 전용 59㎡A타입은 7가구 모집에 1순위 해당지역 98명이 청약을 접수해, 평균 14.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당첨가점도 최저 54점, 최고 64점으로 평균 59점으로 49㎡형보다 높았다.
최근 신축 공급 감소로 청약수요가 서울로 집중되고 있다. 직방에 따르면, 서울의 3월 분양공고 단지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56.3대 1을 기록했다. 특히 3월 전국 1순위 청약 접수건 10만9928건 중 82.2%(9만322건)가 서울로 집중됐다.
다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출 규제로 수도권과 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돼 서울 내에서도 분양가격과 상품성 등 청약 내실을 따지는 경향이 강해지는 모습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높은 경쟁률이 나타나는 경향은 있지만, 수도권과 지방이라는 단순한 지역 구분만으로 청약 결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수요자들의 선택은 지역보다 가격 조건과 입지에 따라 선별적으로 이뤄지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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