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계란 30구 5990원…정부, 축산물 공급 확대·할인 강화

기사등록 2026/05/18 17:17:20

전년比 수박 26.3%·참외 19.2%↑…주산지 출하시 가격안정

돼지·닭고기 할당관세 추가 적용…미국산 신선란 224만개 공급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소비자들이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계란을 고르고 있다. 2026.05.07. park7691@newsis.com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 불안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계란 수입 확대와 축산물 할인 지원 강화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18일 농축산물 수급동향 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계란·축산물 공급 확대와 할인지원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과일류는 기온 상승으로 일부 품목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수박(26.3%)은 대형마트 할인행사와 가족 모임 증가로 수요가 늘었고, 참외(19.2%)는 화방 교체기에 따른 일시적 출하 감소 영향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농식품부는 이달 기준 재배면적은 수박이 전년 대비 2.5%, 참외는 0.4% 각각 증가해 주산지 출하가 본격화되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채소류는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낮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양배추(-48.5%), 오이(-24.5%), 양파(-23.6%), 배(-23.1%), 무(-20.3%), 당근(-17.1%) 등이다. 정부는 폭염·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봄배추 1만5000t, 봄무 6000t을 사전 비축하고 병해충 방제 약제와 영양제를 확대 공급하고 있다.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양파는 출하 정지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공공급식 확대, 할인행사 등 소비촉진 대책을 추진한다. 대만 등으로 질 좋은 햇양파 수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축산물 가격은 여전히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정부와 자조금 단체는 한우등심(8.7%)·돼지고기(6.2%)·닭고기(15.8%) 할인 지원을 진행 중이며, 오는 29일부터는 가공용 돼지고기와 닭고기에 할당관세를 추가 적용해 공급을 늘려나간다.

1년 전보다 4.0% 상승한 계란은 미국산 신선란 224만개를 수입해 이날부터 홈플러스와 GS더프레시, 지역 중소마트 등에서 30구 기준 5990원에 판매한다. 정부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까지 224만개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산란계 사육 마릿수가 전년 수준을 회복하는 7월 이후에는 국내산 계란 공급도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농식품부는 중동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가공식품·외식업계 원재료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자금 지원과 할당관세 적용을 이어갈 계획이다. 포장재 수급 불안 신고센터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로 일원화해 중소식품업체의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수박이 진열되어 있다. 2025.08.10. bluesod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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