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수원종합운동장서 AWCL 준결승전
지난해 조별리그에선 수원FC위민이 0-3 완패
한국서 여자 축구클럽 남북 대결은 처음
WK리그 수원FC위민은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내고향과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을 치른다.
2024~2025시즌 정식 출범한 AWCL은 아시아 지역 여자 축구 클럽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다.
수원FC위민과 내고향의 경기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남북 여자 축구 클럽 간 대결로 관심을 끈다.
북한 선수가 한국에서 열린 스포츠 대회에 출전하는 건 2018년 12월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에서 장우진(세아)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에 나선 차효심 이후 8년 만이다.
내고향은 2012년 평양을 연고로 창단해 2022년 창단 10년 만에 우승컵을 든 신흥 강호다.
2024~2025시즌 출전권을 갖고도 AWCL에 불참했던 내고향은 이번 시즌 대회 예선을 3전 전승(23득점 무실점) D조 1위로 통과해 본선에 진출했다.
수원FC위민과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만나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당시 내고향에선 박예경, 리수정(2골)이 수원FC위민 골망을 갈랐다.
내고향은 조별리그 2승 1패로 일본의 도쿄 베르디(2승 1무)에 이은 조 2위로 8강에 올랐고, 수원FC위민은 1승 1무 1패를 기록, 조 3위 중 상위 2개 팀 안에 들어 8강에 합류했다.
북한 여자 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리유일 감독이 이끄는 내고향은 지난 12일 평양을 떠나 중국 베이징에서 훈련하다가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박길영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FC위민은 2024시즌 WK리그에서 14년 만에 우승해 아시아 클럽대항전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수원FC위민은 안방에서 설욕을 노린다.
올해 초 해외 무대에서 뛰던 한국 여자 축구 '간판' 지소연을 다시 데려왔고, 국가대표 공격수 최유리, 베테랑 수비수 김혜리 등을 영입해 전력을 키웠다.
지난 3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선 우한 장다(중국)를 4-0으로 대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수원FC위민이 내고향을 꺾으면 한국 여자 축구 클럽으로는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는다.
그리고 멜버른(호주)-도쿄베르디(일본)의 또 다른 4강전 승자와 23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우승을 다툰다.
대회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5억원), 준우승 상금은 50만 달러(약 7억50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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