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산하 기관서 '괴롭힘' 극단 선택 의혹…경찰 조사 나서

기사등록 2026/05/18 1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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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뉴시스]김도현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 산하 기관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8일 충남 금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30분께 금산군의 한 노상에 주차된 차량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A씨가 컴퓨터에 남긴 유서를 확인하고 직장 내 괴롭힘이 있다고 판단,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장에는 A씨의 직장 상사인 박사 B씨 등 3명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A씨에게 반복적으로 손찌검을 포함한 폭언과 갑질 등을 행사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이러한 상황을 연구소장에게 2회에 걸쳐 보고하고 B씨와 분리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사무실만 달라졌을 뿐 달라진 것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A씨 측 유족은 B씨가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등 4번의 손찌검을 했고 이후 사과가 이뤄졌지만 형식적이었을 뿐 근무 환경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해당 고소장을 접수,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기관은 관련 사안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점이 발견될 경우 처벌이 가능하지만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단언할 수 없다"며 "오늘 유족 진술을 들을 예정이며 당사자들의 조사를 위해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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