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부 "미국·UAE와 온라인 사기 범죄 공동 단속…276명 체포"
중국 공안부는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중국·미국·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3국 경찰이 처음으로 국제 법 집행 협력을 통해 두바이 지역의 온라인 사기 범죄를 공동으로 단속했다"며 "사기 거점 9곳을 성공적으로 소탕하고 범죄 용의자 27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기 조직은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을 통해 피해자와 연애 관계를 조성해 감정적으로 신뢰를 쌓은 뒤 피해자가 이른바 고수익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투자하도록 유도해 사기 피해를 입혔다고 공안부는 설명했다.
공안부 관계자는 "이번 합동 단속이 중국 경찰의 국제 법 집행 협력의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찰은 더 많은 국가와 실질 협력을 심화하고 합동 단속을 진행할 것"이라며 "온라인 사기 거점을 단호히 소탕하고 통신 사기 범죄 용의자를 체포하는 데 주력해 각국 국민의 합법적 권익을 확실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공안부는 지난달 초 마약단속국이 미국 법무부 마약단속국과 마약 밀수·밀매 사건을 공동으로 수사했다고 지난 11일 공개하면서 미국과의 공조 성과를 내세운 바 있다.
해당 수사를 통해 양국 당국은 중국 랴오닝·광둥성과 미국 플로리다·네바다주 등에서 중국 국적자 2명과 미국 국적자 3명 등 용의자 5명을 검거하고 마약류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그간 중국을 상대로 펜타닐 등 마약 단속과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 범죄 등에 대해 역할을 촉구해온 만큼 이 같은 잇단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전후해 중국의 단속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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