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 규모 '넥스트이코노미 서울 펀드' 조성
2030년까지 연평균 98.5만개 일자리 확보 나서
안철수와 청년취업사관학교 방문…청년 고충 청취
[서울=뉴시스] 이승재 조기용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8일 4조원 규모의 '넥스트이코노미 서울 펀드'를 조성하고, 2030년까지 연평균 98만5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이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제·일자리 분야 공약을 공개했다.
'넥스트이코노미 서울 펀드'는 4조원 규모로 조성되며 서울시가 2000억원을 출자한다. 서울투자진흥재단을 통해 연 5000억원의 해외직접투자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 전역을 5대 권역별 첨단·창조산업 거점으로 재편한다. 권역별로 보면 먼저 동북권에는 홍릉창동·상계를 잇는 메가 바이오벨트를 구축한다. 서북권은 상암·남산·충무로를 중심으로 K-콘텐츠와 디지털 영상 산업에 집중 투자한다.
도심권은 여의도를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용산은 로봇 친화 스마트 도시로, 동대문은 K-컬쳐 창조 타운으로 육성한다. 동남권은 양재 AI 테크시티와 수서 로봇클러스터를 연결하는 피지컬 AI 거점을 마련한다. 서남권은 G밸리 첨단화와 마곡 피지컬 AI를 결합해 뿌리산업 융합 클러스터를 가동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 관광 3·3·7·7 프로젝트'에도 속도를 낸다. 이는 외래관광객 3000만명 유치,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일수 7일, 재방문율 70%를 달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연평균 46만4000개, 2030년 54만5000개의 고용을 유발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오 후보는 "서울이 지속 가능한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첨단산업이 청년에게 꿈의 직업을 주고, 관광이 골목 상인의 내일을 바꾸고, 공공 일자리가 어르신과 약자의 오늘을 지탱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오 후보는 공약을 공개한 이후 안철수 의원과 함께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청년취업사관학교 영등포캠퍼스를 찾았다. 이들은 청년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취업에 관한 고충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안 의원은 "우리 아버님 세대가 만든 환경만큼 우리가 아래 젊은 세대에 주고 있는가. 저는 한참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오 후보가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기반으로 청년 3500명 정도가 취업에 성공했다"며 "기술 발전 속에서 서울시가 꼭 필요로 하는 첨단인재를 확보하는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했다.
오 후보와 안 의원은 간담회를 마친 뒤 함께 손을 잡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을 만난 의미가 무엇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함께 서울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분으로 계속 접촉을 확대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오 후보는 이날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인 '오톡'을 공개했다. 여기서는 오 후보의 시장 재임 중 실제로 이행한 공약 건수와 진행 상황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시민이 직접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창구로서의 역할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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