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태평양 동맹국, 새 군사정보망 첫 가동…한국은 빠져

기사등록 2026/05/18 14:48:04 최종수정 2026/05/18 16:22:24

日·호주 등 6개국 참여…발리카탄 훈련서 첫 실전 가동

美 "위기 대응 위한 상호운용성 구축"…지휘통제망 확대 추진

[파오아이=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필리핀 북부 파오아이에서 열린 연례 다국적 연합 훈련 '발리카탄'(어깨를 나란히)에 참여한 일본 자위대가 88식 지대함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2026.05.07.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미국이 필리핀에서 열린 다국적 군사훈련에서 일본·호주·필리핀·캐나다·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새로운 군사 정보 공유망을 처음 가동했다. 한국은 이번 체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인도태평양디펜스포럼'과 'USNI 뉴스'에 따르면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최근 필리핀에서 열린 연합훈련 '발리카탄 2026'에서 인도태평양사령부 임무 네트워크(IMN)를 처음 공동 운용했다. 이번 체계에는 미국을 비롯해 일본·호주·캐나다·뉴질랜드·필리핀 병력이 참여했다.

새뮤얼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지난 8일 훈련 폐회식에서 "우리는 해당 네트워크를 병력의 주 지휘통제망으로 처음 공동 운용했다"며 "다국적군 전체가 하나의 체계에 편입되면서 어떠한 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는 상호운용성과 신뢰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IMN은 미국이 동맹국 및 파트너국과 작전 데이터와 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전하게 공유하기 위해 구축한 네트워크 체계다.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기반 보안 구조를 적용해 모든 네트워크가 이미 침해됐다는 전제 아래 지속적인 인증과 권한 검증을 거쳐 작전 정보를 공유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훈련에서는 필리핀 케손시티 아귀날도 군 기지에 새로 설치된 연합조정센터(CCC·Combined Coordination Center)와 IMN 체계가 연동돼 운용됐다. CCC는 필리핀군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간 지휘통제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다국적군 전체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통합하는 기능을 맡았다.

파파로 사령관은 "우리는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향후 연합 지휘통제센터를 통해 다자간 해상 협력 활동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국적군 전체가 하나의 목표 아래 움직이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성장은 우리가 처한 위험한 안보 환경을 반영하는 동시에 파트너국의 주권적 선택에 기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리카탄 훈련에는 미국의 고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과 해군·해병 원정 선박 차단 시스템(NMESIS), MV-22 오스프리 등 다양한 첨단 전력이 동원됐다. 일본 육상자위대의 88식 지대함 미사일과 미국산 토마호크 지상공격미사일도 처음으로 포함됐다.

한편 이번 IMN 체계 참여국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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