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느끼는 한국형 로봇 나온다…2030년까지 504억원 투입

기사등록 2026/05/18 13:30:00 최종수정 2026/05/18 14:32:24

과기정통부, 지능·신체 합친 대표 플랫폼 개발 착수

LG전자·KIST·LG엔솔 등 '산·학·연·병' 드림팀 구성…전고체 배터리 첫 적용

2029년부터 병원 등 실제 현장 실증…실험실 넘어 양산·상용화 고도화

[서울=뉴시스 ] 13일 오후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AI 휴머노이드, 'KAPEX'가 공개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5.1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사람처럼 생각하고 움직이는 ‘한국형 대표 AI 휴머노이드’를 개발한다. 총 504억 원을 투입해 기술 개발부터 실제 병원 현장 적용, 대량 생산까지 한 번에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AI 휴머노이드 원천기술 고도화 사업’ 착수 회의를 열었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국가 프로젝트인 'K-문샷'의 일환이다.

정부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국내 기술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AI,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통합 개발한다. 수요처와 기업이 함께 참여해 성과가 양산과 현장 적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AI를 활용하여 과학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국가프로젝트 'K-문샷'을 바탕으로 진행한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504억원이 투입된다.

KIST가 주관하고 산업계에서는 LG전자, LG AI연구원, LG에너지솔루션, 로보스타, 위로보틱스가 참여한다. 학계에서는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고려대, 경희대가 함께하고, 한림대성심병원도 참여한다.

감여 기관들은 각각의 세부 연구주제와 추진방안 등을 공유하고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서비스와 산업·공공 현장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

휴머노이드 플랫폼 개발은 KIST가 독자 개발한 ‘KAPEX’를 바탕으로 추진된다. LG전자는 차세대 양산형 인간형 로봇 모델을 개발하고 위로보틱스는 다양한 공공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이동형 인간형 로봇 플랫폼 고도화를 맡는다. 이를 통해 실험실 수준의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서비스와 공공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휴머노이드의 지능 고도화를 위한 핵심 AI 기술 개발도 함께 진행된다. 연구진은 시각, 촉각, 언어, 행동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차세대 AI 모델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가 사람처럼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접촉과 힘을 이해하며, 복잡한 작업을 스스로 계획하고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안전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세계 최초로 로봇 플랫폼에 적용한다. 화재 위험을 낮추고 안정적인 장시간 작업 수행이 가능한 휴머노이드를 구현하고 글로벌 안전 표준을 선점할 계획이다.

참여 기관은 2028년까지 휴머노이드 전신 HW 플랫폼을 확보하고 2029년부터 한림대성심병원 등 실제 의료·돌봄 환경에서 검증한다. 20대 규모의 휴머노이드를 1달 이상 실증하는 것을 통해 감각·운동 통합 플랫폼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은 AI, 휴머노이드, 배터리, 양산 기술, 실증 역량을 하나로 묶어 대한민국 대표 AI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산·학·연·병의 역량을 결집하여 기술개발과 현장실증, 양산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글로벌 AI휴머노이드 시장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정부가 2030년까지 지능과 신체능력을 통합한 ‘한국형 대표 AI휴머노이드 플랫폼’ 확보에 나선다. 504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배터리 등 핵심 기술을 패키지로 고도화하고 의료·돌봄 등 실제 현장 실증과 양산 연계까지 추진한다. (사진=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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