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왜 6개야?"…잘못 그려진 국기에 中 팬들, 국제탁구연맹에 분노

기사등록 2026/05/17 17:07:00
[런던=AP/뉴시스] 지난 10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팀탁구선수권대회 남자 결승전에서 중국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6.05.17.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국제탁구연맹(ITTF)이 세계선수권대회 공식 기념품에 국기를 연달아 잘못 표기해 중국 탁구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최근 ITTF가 발매한 세계팀탁구선수권대회 우승을 기념한 공식 굿즈에서 중국 국기가 그려진 상품에 오류가 발견됐다.

포스터와 티셔츠, 후드티(가격 약 6만~11만 원 상당) 등 상품 전면에 원래 5개여야 할 오성홍기의 별이 6개로 그려진 것이다.

이에 중국 팬들은 분노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오류가 처음 알려진 직후, 중국 웨이보의 한 게시물에는 순식간에 1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팬들은 "우리 돈을 벌고 싶다면 존중부터 배워라", "세상에 별이 6개인 빨간 국기가 어디 있느냐"며 ITTF 측에 항의했다.

논란이 커지자 ITTF 측은 별다른 공식 사과 없이 상품 이미지를 수정했다. 그러나 바뀐 이미지 역시 별의 개수만 5개로 줄었을 뿐 황색 별들의 위치가 원래 국기와 다른 곳에 배치되는 2차 실수가 반복됐다.

이에 팬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문제를 지적해 줬는데 또 틀린 건 진정성이 전혀 없다는 뜻", "기본적인 존중조차 없다. 당장 전량 폐기하라"며 불매 운동 조짐까지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자국 기관인 중국탁구협회(CTTA)를 향해서도 "국가 위상에 먹칠을 당하고 있는데 왜 강력히 대처하지 않느냐"는 화살이 쏟아졌다.

설상가상으로 선수 포스터 선정 기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 여자 대표팀을 대표하는 메인 포스터에 세계 랭킹 1위이자 세계선수권 2연속 MVP를 차지한 쑨잉샤 대신, 세계 랭킹 2위 왕만위의 사진이 들어가면서 팬들 사이에서 고의성이 보인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한편 ITTF 측은 국기 오기 논란과 선수 선정 기준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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