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까지 뛰면 '출전 대회·경기 수' 모두 홍명보와 '타이'
한 골만 추가하면 안정환·박지성 제치고 한국인 월드컵 최다골
홍명보 감독은 16일 서울 광화문 KT 온마당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을 포함했다.
이로써 손흥민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4번째 월드컵 본선에 나서게 됐다.
역대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참가자인 홍명보, 황선홍, 이운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홍명보호에선 손흥민과 함께 베테랑 골키퍼 김승규(FC도쿄)가 4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출전 경기 수로는 홍명보 감독이 한국인 단독 1위다.
2위는 박지성(14경기), 3위는 이영표(12경기)다.
앞서 3개 대회에서 10경기를 뛴 손흥민이 8강까지 오르고, 전 경기를 뛴다면 홍명보 감독과 최다 출전 경기 수에서 타이를 이룬다.
북중미 월드컵은 손흥민의 라스트 댄스 무대로 팬들의 관심을 받는다.
손흥민이 직접적으로 마지막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1992년 7월8일생인 손흥민은 현재 만 33세로, 다음 대회가 열리는 2030년에는 37세가 된다.
2014년 브라질 대회 때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손흥민은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3차례 월드컵을 누볐다
브라질과 러시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으로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으로 '마스크 투혼'을 발휘한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호날두가 뛴 포르투갈을 상대로 2-1 극적 승리를 견인하며 원정 두 번째 16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포르투갈전 막판 황희찬(울버햄튼)의 결승골을 도우며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대회 알제리와 조별리그 3차전(2-4 패)에서 월드컵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한 뒤 2018년 러시아 대회 땐 멕시코와 2차전(1-2 패), 독일과 3차전(2-0 승)에서 각각 한 골씩을 터트려 월드컵 본선 통산 3골을 넣고 있다.
은퇴한 안정환, 박지성과 함께 한국 선수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공동 1위인 손흥민이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 골을 추가하면 새 역사를 쓴다.
아울러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득점 1위에도 오를 기회가 있다.
현재 한국 남자 선수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1위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의 58골로, 2위인 손흥민(54골)과는 4골 차다.
월드컵 직전 트리니다드토바고, 엘살바도르와 최종 리허설이 남은 데다 월드컵 참가국이 48개 팀으로 확대돼 손흥민이 북중미에서 최다 득점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8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떠나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역대 최고 이적료(2650만 달러)에 로스앤젤레스FC(LAFC) 유니폼을 입었다.
북중미 월드컵이 열릴 미국 환경에 적응하고,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기 위한 변화였다.
미국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은 석 달만 뛰고도 정규리그 10경기 9골 3도움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두 번째 시즌은 2026년에는 정규리그 득점이 아직 없지만, 도움만 8개를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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