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조선·기자재·협력사와 'K-조선' 상생 생태계 구축 논의

기사등록 2026/05/13 17:21:08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 개최…미래비전 발표

LNG운반선·해풍지원선 등 공공 우선 국내 발주

암모니아·수소 운반선 등 '미래 기술' 5250억 투자


[필라델피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8월26일(현지 시간)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현장 시찰을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데이비드 김 한화필리조선소 대표, 조현 외교부 장관,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이 대통령,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토드 영 상원의원. 2025.08.27. bjko@newsis.com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정부가 조선사·기자재·협력사·금융기관과 함께 K-조선의 상생 생태계 구축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산업통상부는 13일 오후 울산 현대호텔에서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사를 비롯해 사내외 협력사, 기자재사, 노동자, 금융기관 등이 모두 참석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K-조선 미래비전 : 모두의 힘으로, 더 큰 미래로'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본진 강화 ▲시장 확대 ▲상생 생태계의 3대 추진전략으로 세계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우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해상풍력지원선 등 자원·에너지 연관 선박은 공공부문이 우선적으로 국내 발주를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향후 5년간 최대 5250억원을 투자해 우리 조선산업의 미래 먹거리가 될 7개 선종 핵심기술을 확보한다. LNG운반선, 암모니아선, 수소운반선,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등에 대해서는 각 선종에 특화된 화물창 기술을 확보하는데 주력한다.

또 다른 친환경선박인 전기추진선은 대형 추진기술 자립화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한다. 해상풍력지원선과 극지쇄빙선에 대해서는 한국형 독자모델 개발을 지원한다.

인공지능(AI) 전방위 확산을 위해 2030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약 1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로 24시간 자율운영이 가능한 AI 조선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올해부터 7년간 최대 6300억원을 투입해 자율운항선박 개발에 필수적인 실선운항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IMO 레벨4단계의 완전자율운항 기술을 개발한다.

글로벌 조선동맹을 통해 시장 확대에도 나선다. 인도, 베트남,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K-조선의 기술을 이식한 '조선 동맹'을 구축하려고 한다.

미국과도 '한-미 조선협력센터'를 구축해 마스가(MASGA) 프로젝트 추진에 힘쓴다.

대형 3사는 올해 직영 인력을 전년 대비 20% 이상 더 채용하는 등 앞장선다. 정부 역시 현장·전문인력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고령의 퇴직자들의 경험을 전수하는 'OJT 아카데미'를 하반기부터 운영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1만5000명의 전문·숙련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앞으로의 경쟁은 기업간 경쟁을 넘어 생태계간의 경쟁인 만큼 여기 계신 모든 구성원들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금일 약속한 10대 과제를 속도감 있게 이행해 K-조선의 더 큰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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