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파라과이·대만 회담에 "올바른 결단 내려야"

기사등록 2026/05/12 19:39:24 최종수정 2026/05/12 19:44:24

파라과이 정상, 대만 방문에 중국 맹비난

[타이베이=AP/뉴시스] 산티아고 페냐(왼쪽) 파라과이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대만 타이베이 총통부 앞 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에 라이칭더 대만 총통과 함께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6.05.08.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남미 국가 중 대만의 유일한 수교국인 파라과이 정상이 대만을 방문한 데 대해 중국 정부가 "올바른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비난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이 대만을 방문하고 라이칭더 대만 총통과 회담을 한 데 대해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

궈 대변인은 "파라과이의 관련 행위에 단호히 반대하고 강력히 규탄한다"며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존재하고 대만은 중국 영토의 떼어낼 수 없는 일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파라과이 내 여론조사에서 파라과이 국민의 약 90%가 중국과의 국교 수립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중국과의 수교가 파라과이 인민의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에 부합하며 대만 당국과 한통속이 되는 것은 민심을 얻지 못한다는 점을 충분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파라과이의 관련 정치인들은 이를 외면할 뿐 아니라 천하를 거스르는 뻔뻔한 행위로 대만을 쫓아가 라이칭더 일당을 지지하면서 기꺼이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의 앞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파라과이 정부가 조속히 입장을 바꾸고 대세를 명확히 인식하며 민의에 순응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는 올바른 정치적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페냐 대통령은 지난 7∼10일 대표단과 함께 대만을 국빈방문했으며 8일 라이칭더 총통과 회담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 등이 보도했다. 파라과이는 남미에서 유일하게 대만과 수교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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