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결혼 전 '각자 번 돈은 각자 관리하자'고 제안했던 아내가 본인의 과도한 소비로 생활비가 부족해지자 남편에게 추가 비용을 요구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내가 각자 돈 관리하자 해놓고 생활비 부족하다고 화내는데 제가 이상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2년 차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결혼 전 아내가 '요즘은 각자 번 돈을 각자 관리하는 게 깔끔하다'고 먼저 제안해 생활비만 반반씩 내고 나머지는 서로 간섭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운을 뗐다.
문제는 아내의 소비 습관에서 시작됐다. A씨에 따르면 평소 옷과 가방 구매, 피부 관리 등에 상당한 비용을 지출하던 아내는 최근 생활비가 부족해지자 A씨에게 지속적으로 돈을 더 달라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A씨는 "처음에는 이해하는 마음으로 몇 번 더 보태줬지만, 이제는 당연하다는 듯 내가 더 내길 바라는 분위기"라며 "먼저 각자 관리를 주장한 것도 아내고 본인이 자유롭게 소비한 것인데, 왜 부족한 부분까지 내가 채워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참다못한 A씨가 "소비를 조금 줄여보는 건 어떠냐"고 조심스럽게 조언했지만, 아내는 오히려 "나한테 쓰는 돈이 아깝냐", "가족끼리 너무 계산적으로 군다"며 화를 내 대판 싸움으로 번졌다.
A씨는 "평소엔 '내 돈은 내 돈'이라며 철저히 관리하다가 생활비가 모자랄 때만 '부부인데 왜 계산적이냐'고 하는 아내의 태도가 맞는 것인지 궁금하다"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본인이 원한 규칙을 본인이 깨는 이기적인 행동", "자기 쓸 거 다 쓰고 부족하니 남편 돈을 공동의 돈으로 취급하려 한다", "구멍 난 독에 물 붓기다. 생활비를 직접 관리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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