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진서 공천자대회…"민주당이 품어 사람들 기대 받아"
김관영 무소속 출마 비판…"한 석의 무소속 당선 용납 안 돼"
[서울·강진=뉴시스]신재현 김윤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2일 호남에서 공천자대회를 열고 "이원택 전북도지사 후보는 자랑스러운 민주당 후보이자 우리가 꼭 당선시켜야 할 후보"라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지사의 무소속 출마를 비판하는 당 지도부 비판도 나오는 등 당은 텃밭 표심 단속에 나섰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전남 강진군 제2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남·광주·전북 공천자대회에서 이원택 후보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등을 소개하며 "우리가 꼭 당선시켜야 할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후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김 지사를 의식한 듯 후보들이 민주당 소속인 점을 강조했다. 유권자 현금 살포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된 김 지사는 지난 7일 징계 부당성을 호소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 대표는 "(후보들은) 민주당이 품고 있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도 높고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와 기대를 받고 있다"며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건 우리가 잘나서가 아니라 국민들 마음 속, 민심 안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했는데 국가는 호남에 대해 어떤 보상을 했는가 질문에 답할 때"라며 "이재명 대통령 결단으로 1년에 5조, 4년간 20조를 투자하겠다는 전남·광주, 광주·전남 통합을 이뤄냈다"고 했다.
당 지도부는 무소속으로 전북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 지사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성윤 최고위원은 "김 지사는 금품 살포 의혹과 이에 따른 제명으로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민주주의에서 금품 살포는 유권자 선택을 왜곡하는 매우 중대한 위법 행위다. 민주당에서 제명한 건 이 당연한 원칙을 적용한 것이니 결코 특정인 배제를 억압하는 정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김 지사가) 피해자인양 전북도민에게 말하고 있다. 이건 전북도민을 두 번 기만하는 행위"라며 "호남에서 가장 떳떳하고 조금도 부정부패 없는 선거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집권당으로서 이재명 대통령 국정을 안정적으로 성공시킬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게 이번 지선 의미"라며 "조국혁신당과 단 한 석의 무소속 후보도 당선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공천자대회 시작에 앞서 일부 지지자들은 현장에 모여 정 대표에게 후보자 공천을 두고 항의했다.
김 지사 측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은 '정청래 윤리감찰, 전북이 감찰한다', '정청래는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는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김 지사는 이원택 후보 '밥값 대납 의혹'에 무혐의 처분을 내린 당 윤리감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yo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