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기다려…기술적 준비 완료"

기사등록 2026/05/12 17:49:45 최종수정 2026/05/12 18:06:24

"위믹스 23개 거래소 상장…스테이블넷은 법제화 대기 중"

위믹스 BI(사진=위메이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사업이 단순 인게임 매출을 넘어 플랫폼 수익 모델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체 원화 스테이블코인 전용 메인넷 '스테이블넷(StableNet)'은 기술적 준비를 마치고 법제화 시점에 맞춰 본격 추진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창희 위메이드 전략기획실장은 12일 진행된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블록체인 사업의 최근 성과와 중장기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 "블록체인 부문은 단순한 인게임 매출 구조를 넘어 인게임 거래소 수수료, 대체불가능토큰(NFT) 매출 등 플랫폼 수익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일반적으로 게임 매출은 출시 초기에 정점을 찍고 점차 하향 안정화되지만, 블록체인 게임은 서비스가 지속될수록 우상향하는 패턴을 보였다"며 "실제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의 수수료 매출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실질적인 재무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메이드가 단순히 게임 개발사를 넘어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 사업으로서 안정적인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의미"라며 "'미르4' 글로벌부터 쌓아온 위메이드만의 블록체인 게임 운영 노하우가 새로운 수익 모델과 유기적으로 맞물린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미르 글로벌 캐릭터 NFT 거래 등이 본격화되면 이러한 선순환 구조의 기여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방향성으로는 ▲검증된 토크노믹스의 확산 ▲글로벌 유동성 및 유저 접점 확대 등 두 가지 축을 제시했다. 이 실장은 "이미 검증된 모델을 '나이트 크로우' 지식재산권(IP) 신작에 적극 도입해 게임 흥행이 위믹스 생태계 증진에 직결되는 구조를 정교하게 다듬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위믹스는 현재 전 세계 23개 거래소 상장을 통해 생태계 접근성을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주요 시장 거래소에서 상장함으로써, 전 세계 이용자들이 위믹스 생태계에 더 쉽고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위믹스를 글로벌 게임 경제의 핵심 유틸리티로 안착시켜 블록체인 사업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실장은 "스테이블넷은 현재 기술적 준비 완료 후 법적 가이드라인 대기 단계"라며 "지난 1월 테스트넷 공개 이후 내부적으로 기술 인프라를 구축해가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현재 정부의 제도 방향성이 확정되지 않아서, 규제 환경에 발맞추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위믹스 코리아가 자본금 확충을 통해 블록체인 신사업을 위한 전략적 자본 투입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시점에 맞춰, 재무적 건전성 확보뿐만 아니라 위메이드가 가진 메인넷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핵심 기술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지난 1월 30일 자체 원화 스테이블코인 전용 메인넷 '스테이블넷' 테스트넷을 공개한 데 이어, 2월 26일에는 테스트용 지갑 '스테이블넷 월렛'을 선보이며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스테이블넷은 별도 가스 토큰 없이 원화 스테이블코인만으로 거래 수수료를 지불할 수 있고, 독자적인 합의 알고리즘(WBFT)을 통해 1초 이내 거래 확정과 초당 최대 3000건의 처리 속도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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