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무단 촬영 논란 사과…"과욕이 부른 과오"

기사등록 2026/05/12 17:52:17
[서울=뉴시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 (사진=SBS 제공) 2026.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SBS 교양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 제작진이 출연자 동의 없이 무단 촬영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생활의 달인' 측은 12일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방송 제작 과정에서 제작진의 과욕으로 인해 발생한 과오를 인정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진심 어린 사죄의 뜻을 전하려고 한다"라면서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 조치했다. 면밀한 검토를 거쳐 재편집 후 다시 게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하여 향후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논란이 된 방영분은 지난 11일 전파를 탄 '빵의 전쟁-대한민국 최고의 크루아상' 편이다.

전국 각지의 크루아상 맛집과 달인을 소개하는 내용이지만, 해당 방송에 등장한 한 업체 사장 A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격글을 올리면서 무단 촬영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11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생활이 달인' 속 장면. (사진=SBS 제공) 2026.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A씨는 "'생활의 달인' 방송은 정말 저질이다. 방송은 사전 허락, 그 어떤 동의도 (제작진과) 이야기 나눈 적 없다. 지금도 버겁게 운영 중이며, 조용하게 한 분 한 분 응대하고 싶은 자영업자에게 기만이고, 방송의 횡포로 밖에 안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후폭풍은 남의 일이고, 이런 일이 생겨도 바빠서 뭘 할 수 없다는 게 진심 화가 난다"며 "이른 아침 찾아오셨길래 분명 전 찍지 말라고 했는데도 (제작진이) 안 가고 몰래 휴대폰으로 찍길래 경찰까지 부른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A씨는 "새벽부터 중요한 작업 시간에 문을 두드리는 것부터 매너가 없었다"며 "촬영을 거절했음에도 한 시간 뒤 다시 찾아와 문틈으로 작업 모습을 몰래 찍었다"고 밝혔다.

'생활의 달인'이 무단 촬영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5년 12월 한 화덕피자 업주는 SNS에 "주변인들의 연락을 통해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방송 촬영 및 사용 여부에 대해 사전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폭로했다.

업주는 "매장에서 피자를 굽는 장면이나 고객님 인터뷰가 포함된 일부 영상은 2019년께 현재 매장이 아닌 옆 건물에서 영업하던 당시 제작진이 스케치 촬영을 진행했던 장면으로 보인다"며 "방송 제안을 큰 영광이었으나 우리가 지향하는 방향과 차이가 있어 정식 촬영은 진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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