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기초단체장·광역의원 단일화 두고 이견
김상욱 "시장부터 매듭"…김종훈 "일괄 논의"
후보등록일 전 합의 무산…20일 전 가능성도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에서 범여권 단일화 논의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시장·기초단체장·광역의원 등 각급 후보 간 단일화 방식이 관건이다.
12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 황명필 조국혁신당 후보, 김종훈 진보당 후보는 그간 후보 개인 및 울산시당 단위에서 단일화 협상을 진행했다.
단일화 취지 및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각 당 차원에서 각급 후보 간 단일화 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1차 단일화 데드라인이었던 14일(후보등록일) 전 합의는 사실상 무산됐다.
민주당은 시장·기초단체장·광역의원 등 모든 급에서 경선 중심의 단일화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진보당은 경선과 협상 방식을 모두 활용하는 단일화 논의를 주장하고 있다.
세부적인 단일화 방식에 의견이 갈리며 협상이 지지부진해지자 김상욱 민주당 후보 측은 시장 후보부터 먼저 매듭짓자는 제안을 내놨다. 그러나 김종훈 진보당 후보 측은 일괄 논의를 원하는 모양새다.
김종훈 후보 측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당 대 당으로 시장, 기초단체장, 광역의원까지 같이 논의를 해야 한다"며 "왜 시장 후보 간 단일화만 가지고 얘기하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민주당과 진보당이 단일화 논의에서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며 조국혁신당 셈법도 복잡하다. 황명필 후보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후보들은 자기 삶을 걸고 하는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했다.
막판 난항을 겪고 있지만, 이견의 초점이 단일화 당위성 자체보다 그 방식에 맞춰져 있는 만큼 향후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은 여전하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인 오는 20일 전 단일화 성사 가능성도 거론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각급 후보들이) 큰 대의에서 내가 단일화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각오들은 하고 있다"며 "(논의가) 수용성이 있는 방식일지를 논의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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