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보러 왔다 쇼핑'…신세계·롯데·현대百 역대급 실적에 '함박웃음'

기사등록 2026/05/12 17:15:40

순매출 롯데 8723억·신세계 7409억·현대 6325억

롯데 1912억·신세계 1410억·현대 1358억 영업익

BTS 공연한 1분기 외국인 매출 두 배 안팎 성장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에 BTS 컴백시간에 맞춰 뮤직비디오가 나오고 있다. 2026.03.20.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K-콘텐츠 인기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한 행렬과 이들의 쇼핑 수요에 힘입어 1분기 백화점 3사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나란히 활짝 웃었다. 호실적을 마주한 백화점 업계의 외국인 대상 마케팅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2일 공시 내용을 종합하면 백화점 3사는 나란히 역대급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1분기 총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0% 오른 2조257억원으로 집계됐다. 순매출은 740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7%(331억원) 증가한 1410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강남점 리뉴얼, 본점 더 해리티지 신규 개관 등 투자가 실적 성장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회사는 전했다.

앞서 실적이 공개된 롯데백화점 1분기 매출은 87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12억원으로 늘었다. 본점·잠실점·부산본점 등 대형 점포 매출이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현대백화점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백화점 부문 순매출이 6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58억원으로 39.7% 증가했다.

[서울=뉴시스]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전경. (사진=롯데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콘텐츠의 인기로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들이 백화점을 웃게 했다. 방탄소년단(BTS) 공연이 있었던 3월 여행 수지는 2014년 11월 이후 1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광화문 공연을 찾은 외국인은 평균 8.7일을 체류하며 353만원을 소비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백화점 매출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확인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국인 고객 매출은 지난해 대비 140% 증가했다. 백화점 전체 외국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배가량 늘며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도 외국인 매출이 92% 급증했다. 특히 본점 외국인 매출은 103% 증가하며 전체 매출 비중도 23%까지 확대됐다.

현대백화점의 경우에도 전 점포 가운데 외국인 고객 비중이 가장 높은 더현대 서울의 1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백화점들은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신세계백화점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도 본점과 잠실점 '키네틱 그라운드'와 같은 K-콘텐츠 기반 MD와 마케팅을 특화해 외국인 매출을 지속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도 더현대 서울을 필두로 K-컬처 기반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해 외국인 관광 수요를 끌어들일 예정이다.
더현대 서울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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