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감사의 정원, 졸속 선거용"…오세훈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모습"

기사등록 2026/05/12 14:50:51

정 "원래 취지 많이 훼손…참전국 감사 의도 아니라 선거용"

오 "참전용사에 감사 표하고 도움 주는 나라 된 모습 담은 것"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서울시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6.05.0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2일 광화문광장에 조성된 '감사의 정원'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정 후보는 이를 "졸속 선거용"이라고 했고, 오 시장은 "서울시장 자격이 없는 분"이라고 맞받았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청량리역 광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감사의 정원에 200억원이 넘는 시민 세금이 들어갔다"며 "원래 취지가 많이 훼손됐고 절차까지도 무시하고 위반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선거 전에 졸속으로 추진하고 오픈식까지 한 것은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의도가 아니라, 감사용이 아니라 선거용이었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당 선대위 발족식에서 정 후보의 비판에 대해 "참 비겁하다. 본질을 피해 가는 것"이라며 "(6.25 전쟁 참전국과 참전용사에) 감사를 표하고,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광화문광장에 담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상적인 후보라면 그 뜻에 동의하던지 반대한다면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하는데, 회피하기 위해 선거용 사업으로 넘어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서울시장 자격이 없는 분"이라고 말했다.

감사의 정원은 6·25전쟁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은 조형물로 이날 오전 준공식을 진행했다. 이는 오 후보가 서울시장 재임 당시 추진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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