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자국 내 '이스라엘군 비밀 주둔' 부인

기사등록 2026/05/12 14:46:54 최종수정 2026/05/12 14:58:24

WSJ "이스라엘, 이라크에 비밀기지 구축"

[신자르=AP/뉴시스]이라크군이 자국 내에 '이스라엘군 비밀 군사기지'가 있었다는 미국 언론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사진은 1월22일(현지 시간) 이라크 국경수비대가 북부 신자르 지역의 국경 경비를 강화하는 모습. 2026.05.12.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라크군이 자국 내에 '이스라엘군 비밀 군사기지'가 있었다는 미국 언론발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라크군은 11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합동작전사령부가 광범위한 조사를 벌인 결과, 해당 지역에 무단 기지나 무장세력이 존재한 적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미국 측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 전쟁 시작 직전 이라크 사막에 비밀 기지를 건설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이라크 서부 사막 지대에 공군 물류 거점 겸 특수전 병력 주둔지를 몰래 구축했고, 3월 초 발각 위기에 처하자 기지 보호를 위해 이라크군을 공격해 교전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라크군은 당시 국내에서 이스라엘군으로 추정되는 병력과 교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이 자국 내에 정식 주둔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라크군은 WSJ 보도에 대해 "이라크 보안군이 3월5일 신원 미상의 무허가 무장 분견대와 충돌한 사건에서 비롯된 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군은 이라크 주권과 안보기관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 정보나 악의적 소문을 유포하는 이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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