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출신 라우어, 최다 피홈런 기록에 태도논란까지…토론토서 방출대기

기사등록 2026/05/12 11:10:34

8경기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6.69…피홈런만 11개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5일 대구 수성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KIA 선발투수 라우어가 삼성 박병호를 병살로 처리하며 환호하고 있다. 2024.10.25. lmy@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좌완 투수 에릭 라우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실력에 태도 논란까지 겹치며 팀을 떠날 위기에 놓였다.

토론토는 11일(현지 시간) 야리엘 로드리게스를 메이저리그(MLB) 로스터에 등록하고 라우어를 방출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했다고 밝혔다.

라우어는 지난 2024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KIA와 계약하며 KBO리그에 입성했다.

시즌 중 합류해 7경기에서 34⅔이닝을 던지며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남긴 그는 한국시리즈에도 한 차례 등판해 KIA의 통합우승 순간을 함께했다.

이후 KIA와 재계약에 실패하며 다시 미국으로 눈을 돌린 라우어는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새출발을 알렸다.

그리고 라우어는 지난해 토론토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04⅔이닝을 소화하며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도 5경기에 등판했고,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선 4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내내 부진했다.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69를 기록했고, 아메리칸리그(AL)에서 가장 많은 11홈런을 허용했다. 특히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전에선 홈런 3개를 맞고 6점을 실점하며 AL 최다인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태도 논란도 구단의 선택에 불을 붙였다.

시즌 전 라우어는 구단과 연봉조정 절차를 밟았지만 패했고, 이후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그 결과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지난달엔 선발로 등판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면서 분위기는 더욱 악화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의 발언은 구단 내부에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낳았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지난해 라우어가 팀에 해준 공헌이 컸기 때문에 쉽지 않은 대화였다"면서도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역할 변화도 있었지만, 결국 다른 방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조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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