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교육감 후보 15명, 12일 공동 기자회견
정근식·안민석 등 동참…"교육 대장정의 출발"
지방대학 균형 발전·학교 민주주의 확립 공약
AI·기후위기 대비 지속가능한 교육 약속하기도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전국 '진보' 진영 교육감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 공약을 발표했다. 이들은 내신·수능 절대평가 전환을 통한 공교육 정상화, 특수목적고 폐지를 통한 고교서열화 해소, 학교 민주주의 확립 등을 위해 연대할 것을 선언했다.
전국 진보 진영 교육감 후보들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대전환과 새로운 미래를 향한 교육 대장정의 출발을 알린다"고 밝혔다. 정근식 현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안민석 경기교육감 후보, 임전수 세종교육감 후보, 조용식 울산교육감 후보 등 15명이 공동 공약 발표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우리나라는 국민의 높은 교육열과 교육 주체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초·중등교육에서 높은 성취와 무상화를 이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고등교육 이수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여전히 입시 위주의 교육 속에서 고통받고 있으며 막대한 사교육비로 가계 부담은 커지고 교육 불평등은 심화되고 있다"며 "경쟁과 서열 중심의 입시교육을 넘어 교육의 근본적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약의 핵심은 입시 구조 개편을 통한 공교육 정상화와 지방대학 균형 발전이다. 15명의 진보 교육감 후보들은 교육 선진국 수준의 대학자격고사 도입과 내신·수능 절대평가 체제 전환을 통해 입시 경쟁 교육을 해소와 공교육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거점국립대 간 공동학위제와 학사 교류, 지방대학에 대한 국가 재정 지원 강화를 통해 대학 서열 체제 해소와 지방대학 균형 발전도 함께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고교 체제 재편 방침도 분명히 했다.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국제고 등 특수목적고를 일반고로 전환해 고교 서열 구조를 해소하고, 고교 평준화를 내실 있게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교직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학부모·지역사회 의견의 정책 반영 등을 통한 학교 민주주의 확립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인공지능(AI)·기후위기 등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 실현 의지도 함께 피력했다.
이들은 "무상교육, 혁신학교, 인권조례로 시작된 교육혁신은 이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며 "입시 경쟁으로 왜곡된 교육을 바로 세우고, 진정한 성장과 발달이 이루어지는 교육 체제를 교육감 임기 내에 반드시 만들겠다. 유아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육복지를 확대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는 공교육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575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