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지역 가격 상승 기대감 등 작용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서울 아파트 분양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분양전망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회복했다. 대출 규제가 덜한 지역의 거래활성화, 전세난 심화로 인한 매매 수요 전환이 사업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달 20~28일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5월 서울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97.1) 대비 2.9p 상승한 100.0을 기록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은 것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서울의 분양전망지수가 100에 도달한 것은 대출 규제가 덜한 매매가 15억원 이하 지역에서의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내 집 마련 수요가 강남권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주변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이들 지역에서 분양도 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여기에 전세난 심화로 인한 매매수요 전환도 긍정적 분양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비수도권 분양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2.2p 상승한 78.8을 기록했다. 충북(35.0p↑), 전남(29.2p↑), 부산(27.7p↑) 등 다수의 지역에서 지수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국 평균 지수도 전월보다 19.1p 오른 80.0으로 집계됐다.
다만 시장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평가다. 전국 평균 지수가 여전히 기준치(100.0)를 크게 밑돌고 있는 데다, 공사비 부담과 대출규제와 고금리 기조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번 상승은 최근 미·이란 전쟁의 종전 합의 가능성과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주산연은 "향후 분양전망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정부의 정책방향, 미·이란 갈등 추이, 금융시장 여건 등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4월 대비 5월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6.6p 하락한 83.1,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0.2p 상승한 104.7,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5.9p 상승한 100.0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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