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리움미술관이 다문화가정을 초청해 미술관 전관을 개방하는 문화 나눔 행사 ‘함께 누리는 예술, 모두에게 열린 미술관’을 열었다.
리움미술관은 지난 11일 정기 휴관일인 월요일에 서울 전역 다문화가정 구성원 200여 명을 초청해 전시 관람 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이웃들이 예술을 매개로 교감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용산구가족센터, 이태원·이촌 글로벌빌리지센터, 마리이주여성쉼터와 마리공동체, 동대문·서초가족센터 등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미를 소개하는 ‘고미술 상설전’을 비롯해 여성 작가들의 환경 작업을 재조명한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 야외 오로즈코 정원 등을 관람했다.
관람에 앞서 큐레이터가 미술관과 전시에 대한 해설을 진행했으며,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마술 공연도 열렸다.
행사에 참여한 한 이주여성은 “미술관은 조용히 작품을 감상만 하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이와 함께 전시를 체험하고 대화하며 즐길 수 있어 새로웠다”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하루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미술관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예술이라는 공통 언어로 서로를 이해하는 열린 공간”이라며 “누구나 자연스럽게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고 공감의 폭을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리움미술관은 2022년부터 지역사회 구성원을 초청하는 정기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전역으로 대상을 확대하며 지금까지 누적 참여 인원은 약 2100명을 기록하는 등 관련 기관과 참여자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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