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공급망·AI 등도 논의 전망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을 방문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2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 가타야마 사쓰키(片山さつき) 재무상 등과 잇딴 회담에 나설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들과 회담을 통해 외환시장 동향, 희토류 등 광물에 대한 중국 수출통제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지난 11일 밤 일본에 도착한 베선트 장관은 가타야마 재무상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저녁 회식을 가졌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회식 후 환율 개입에 대해 논의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론, 시장에 관해서는 일미(미일) 공동선언을 확실하게"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그것도 포함해서 (회식은) 매우 좋았다"고 덧붙였다.
양국 재무장관의 회담은 지난 4월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후 약 한 달 만이다. 베선트 장관의 방일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회담은 일본 당국이 지난달 30일 급격한 엔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엔 매입 시장 개입을 단행한 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달 초에도 추가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미일 재무장관은 지난해 9월 환율 개입을 투기적 움직임 등으로 인한 '무질서한 움직임' 대응을 위한 것으로 용인할 수 있다는 공동성명을 정리한 바 있다. 일본 재무성 내에서는 이번 개입을 공동성명에 부합하는 조치로 보고 있다.
양 장관은 회담에서 이러한 내용을 거듭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양 장관은 희토류 등 중국 의존도가 높은 중요 광물 공급망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이다.
베선트 장관은 희토류 문제를 포함한 미중 무역 협상을 담당하고 있다. 13일 중국 측 담당인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한국에서 가지는 회담에서도 관련 사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방한 후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중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또한 인공지능(AI)이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앤트로픽의 AI '클로드 미소스'는 금융 시스템의 알려지지 않은 취약점을 탐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이버 공격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재 미국 정부는 미소스 제공 대상을 해외로 확대하는 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본 기업과 정부는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시스템 접근 문제가 의제로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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