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현지시각) 태국 방콕포스트는 맥주 브랜드 '싱하'를 소유한 비롬박디 가문의 4세대 구성원 시라누드 사이 스콧(29)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가족 내 갈등을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환경운동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시라누드는 영상을 통해 "자신을 싱하 가문의 후계자로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라누드는 눈물을 흘리면서 "10대 시절 한 가족 구성원으로부터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족 구성원들은 이 사건을 알고 있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시라누드는 "가해자가 사실을 인정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가족들이 들었다"면서 친척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지지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라누드는 현재 어머니로부터 소송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상을 떠난 차눙 비롬박디 전 싱하 회장이 내게 남긴 상속 자산과 관련된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라누드는 "내가 예전에 보호자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폭로한 뒤부터 어머니는 나를 '배은망덕한 자식'이라고 부른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가문의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어머니에게 사과하라"는 답이 돌아왔다.
시라누드는 "내 인간성을 존중하지 않고,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과는 함께 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면서 "모두에게 스트레스를 줘서 미안하지만, 이런 사람들과는 살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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