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6.5% 엔비디아 2% 올라
트럼프 "휴전, 믿을 수 없이 취약"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11일(현지 시간) 일제히 소폭 상승해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휴전이 간신히 유지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서도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주요 빅테크가 강세를 나타냈다.
CNBC, AP통신 등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DJIA)는 전장 대비 95.31포인트(0.19%) 오른 4만9704.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91포인트(0.19%) 오른 7412.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049포인트(0.10%) 상승한 2만6274.125를 기록했다. 두 지수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란과 휴전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믿을 수 없이 취약하다"며 "생명 유지장치에 의존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선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들의 탈출을 돕는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프로젝트)' 작전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훨씬 더 강한 조치를 취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최근 파키스탄을 통해 협상안을 교환했으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등 핵 문제에 관해 평행선을 달리면서 군사적 긴장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긴장 속에서도 주요 빅테크들은 AI 열풍 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이크론은 메모리칩 강세에 힘입어 전장 대비 6.5%, 엔비디아는 약 2% 상승했다.
기술주는 아니지만 비저홈스USA는 드림파인더스홈즈가 약 7억400만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약 34% 상승했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미국 내 7번째로 큰 주택 건설업체가 탄생하게 된다.
인프라캐피털어드바이저 설립자인 제이 해트필드는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쇼크 등이 미국 경제나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없을 정도로 기술주 붐이 너무 강력하다"며 "모두가 중동 사태에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AP통신은 S&P500 지수 전체는 올랐으나, 지수에 포함된 대부분의 종목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비료업체 모자이크는 전쟁발 물류차질에 1.8% 하락했으며, 미국 저가 할인체인점 달러제너럴 약 7.6%,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약 3.2% 떨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