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세종]교육감 후보 토론회 '도덕성·책임·교육 비전' 공방

기사등록 2026/05/12 09:20:27

강미애·김인엽·임전수·안광식·원성수… 철학·정책 비전 충돌

[세종=뉴시스] 토론회 시작전 사진 찍는 (왼쪽)원성수, 강미애, 김인엽, 임전수, 안광식 후보.(사진=세종시출입기자단). 2026.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열린 주도권 토론회에서 5명의 후보들이 서로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세종시 출입기자단과 SK브로드밴드 세종방송이 11일 공동 주최한 토론회는 단순한 정책 발표를 넘어 후보들의 도덕성, 교육 철학, 그리고 세종 교육의 미래 비전을 놓고 격돌하는 장이 됐다.

임전수 후보는 강미애 후보에게 "세종 교육 경쟁력과 인재 유출 문제"를 묻자, 강 후보는 "학력이 낮아 자녀를 맡길 수 없다며 타 시도로 전출한 학부모들의 사례를 직접 들었다"고 답했다. 임 후보는 "실제 자료를 보면 전입이 더 많았다"고 반박했지만, 강 후보는 "유출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라고 맞섰다.

김인엽 후보에게는 국제학교 유치 논란을 겨냥했다. 임 후보가 "귀족학교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자, 김 후보는 "비인가 국제학교가 운영되는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며 "우수 학생을 위한 학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광식 후보에게는 읍면 지역 기숙형 미래학교 추진이 지역 학교 소멸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지만, 안 후보는 "오히려 인구 소멸과 학교 운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반박했다.

원성수 후보에게는 "세종 학력이 하향됐다"는 주장에 대한 입장을 확인했다. 원 후보는 "학부모들이 획일적 교육과 하향 평준화를 우려한다"고 답했지만, 임 후보는 "최근 수능 성적은 전국 최상위 수준"이라며 통계 자료를 제시해 맞섰다.

강미애 후보는 안광식 후보에게 "영어 마을 정책"을 묻고, 김인엽 후보에게는 "외고 신설 필요성"을 집중 추궁했다. 김 후보는 "AI(인공지능) 시대일수록 언어 교육은 더 중요하다"며 외고 설치 필요성을 역설했다.

원성수 후보는 임전수 후보에게 "정직·신뢰·책임감"을 덕목으로 제시하며 마라톤 완주 논란과 장학관 시험 승진 의혹을 정면으로 지적했다. 임 후보는 "캠프 실무진의 실수였다"고 해명했지만, 원 후보는 "교육감 후보로서 더욱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날을 세웠다.

안광식 후보는 임전수 후보에게 "도덕성·공정성 논란"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장학사 시험 출제·응시 의혹을 추궁했다. 임 후보는 "교육부 감사 과정에서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고 답했지만, 공방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김인엽 후보는 원성수 후보에게 "세종 스쿨 체인지 프로젝트"를 소개해 달라고 요청했고, 원 후보는 "세종을 워싱턴 DC처럼 국제화된 도시로 만들겠다"며 국제 교육 특구 비전을 강조했다.
[세종=뉴시스] 토론 준비 하는 (왼쪽)원성수, 강미애, 김인엽, 임전수, 안광식 후보.(사진=세종시출입기자단). 2026.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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