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반체제 언론인 포초부트 포함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벨라루스와 러시아에 구금됐던 폴란드인 3명과 몰도바인 2명이 미국의 노력으로 석방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방금 벨라루스와 러시아에 구금됐던 폴란드인 3명, 몰도바인 2명의 석방을 성사시켰다"며 "존 코얼 대통령 특사 덕분에 이번 석방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내게 벨라루스 감옥에 갇힌 안제이 포초부트의 석방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며 "오늘 포초부트는 우리의 노력으로 자유를 되찾았다. 미국은 동맹국과 우방을 위해 약속을 이행한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협력과 우정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폴란드계 벨라루스인이자 폴란드 일간지 가제타 비보르차특파원인 포초부트는 2021년 벨라루스 민주화 시위 취재 이후 체포돼 징역 8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벨라루스가 포초부트를 정치적인 이유로 기소했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이 제기됐고 유럽연합은 2021년 최고인권상인 사하로프상을 포초부트에게 수여했다.
라덱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포초부트를 벨라루스 자유 투쟁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폴란드 당국은 크라쿠프 카르멜 수도회 소속 로마 가톨릭 수사 그제고시 가벨과 폴란드 정보기관과 협력한 벨라루스인이 석방자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다자간 합의로 이뤄졌다. 별도 합의에 따라 폴란드도 포초부트 등 석방 대가로 3명을 벨라루스에 인도했다.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3월 미국과 합의에 따라 정치범 250명 석방을 승인했다. 미국은 벨라루스 제재를 그 대가로 일부 해제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이 30년 이상 집권 중인 벨라루스는 인권 침해와 2022년 동맹국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전초 기지로 영토를 제공한 혐의로 제재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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