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美 워싱턴 입성…내일 한미 국방장관 회담

기사등록 2026/05/11 00:26:08 최종수정 2026/05/11 00:37:01

美헤그세스 만나 전작권 전환·핵잠 도입 등 논의

美 파병 요구·정보 제한 등 민감 현안 속 첫 방미

출국 이후 외교부는 호르무즈서 나무호 파격 확인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이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04. photo@newsis.com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취임 후 첫 방미길에 오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0일(현지 시간) 오전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안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했다.

안 장관은 오는 13일까지 3박4일간 머무르며 미측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핵추진잠수함 도입 등 한미 간 핵심 안보 사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11일 미 국방부를 방문해 피트 헤그세스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나선다.

회담에서는 전작권 전환 시기와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안 장관은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지난해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때 금년도 연말 SCM에서 (전작권 전환) 연도를 확정하자 말씀을 드렸다"며 "이번에도 주요 현안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작권 전환을 위해서는 ▲최초작전운용능력(IOC) 검증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 등 3단계를 거쳐야 한다. 현재 2단계 FOC 검증 단계가 진행 중이다. 우리 정부는 2028년 전환을 목표로 잡은 것으로 알려진 반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달 하원 청문회에서 2029년 1분기를 언급한 바 있다.

안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과 관련한 후속 절차도 주요 의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출국 전 "미 측에서 일정 부분 연료 지원을 해주면 (건조 등) 과정을 밟는 건 큰 문제가 없다. 한미 간 상호 협조 이런 부분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장관의 미국 방문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 미국의 정보 공유 제한 논란 등 한미간 민감한 현안이 제기된 가운데 이뤄졌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 폭발·화재가 발생한 HMM의 '나무호'와 관련해 미측과 의견을 공유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헤그세스 장관은 나무호 폭발이 이란의 공격에 의한 것이며, 한국이 관련 사안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국 정부는 당초 조사가 필요하다며 피격 여부에 신중한 입장을 취했으나, 외교부는 이날 현장조사 결과 미상의 비행체 2기가 선박을 타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특파원들은 나무호 피격 문제에 대한 안 장관의 입장을 질의하기 위해 공항 입국장에 대기했으나, 안 장관을 만나지는 못했다. 외교부 발표는 안 장관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뒤 이뤄졌다.

안 장관은 미 국방부 안내에 따라 입국통로를 이용하지 않고, 곧바로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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