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두이스호는 앞서 7시간 전 이날 새벽 5시(현지시간)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100㎞ 떨어진 북대서양 남단의 카나리아 제도 중 가장 큰 테네리페섬 앞바다에 도착해 항구로 들어오지 못하고 닻을 내리고 정박하고 있다.
혼두이스호에는 현재 탑승객과 승무원 포함 140여 명이 타고 있으며 국제 전문가들이 파견된 가운데 감염 확진자는 한 명도 나오고 않고 있다.
사망자 외 5명이 확진되었으나 이들은 모두 첫 공식 확진이 있던 5월 2일 직후에 배에서 내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보다 아직 선내의 한타바이러스 발병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던 4월 24일 30여 명이 대서양 중부에서 하선했는데 감염 가능성이 있는 이들의 동선 추적이 잘 이뤄지지 않아 문제다.
현 탑승자들의 감염 가능성은 매우 적지만 카나리아 제도 주민들의 감염 확산 불안을 감안해 이라 하선자들은 배에서 작은 보트로 5명씩 내려 뭍으로 온 뒤 버스로 곧장 공항으로 이송되어 주민 접촉 가능성이 완전 차단된다.
그런만큼 탑승자 수송 비행기가 온 나라들의 탑승객만 우선 하선하는데 제일 먼저 14명의 스페인 국적 승객과 승무원이 내려 공항으로 보내진 것이다.
이어 크루즈선 보유의 네덜란드 탑승자들이 내려 공항으로 보내지며 독일 벨기에 순이나 이들의 비행기가 도착했지는 분명하지 않다. 탑승자들의 국적은 20개국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두이스호는 아르헨티나 남단 항구에서 4월 1일 출발해 오른쪽의 아프리카 대륙 쪽으로 돌아 거기서 대서양 제일 아래서부터 위로 항해했는데 배 진행 방향의 오른쪽에 아프리카가 있고 왼편에 남미 대륙이 있으나 배는 아프리카 쪽에 더 가깝게 붙어 올라갔다.
이 사망자의 부인이 4월 24일 배가 남부아프리카에서 서 아프리카 앞 대서양으로 올라오기 전 세인트헬레나 및 어센션 제도에 기항하자 다른 30여 명의 승객과 함께 하선했다. 네덜란드로 가기 위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로 와 네덜란드행 비행기를 탔으나 워낙 아퍼 의식불명 상태로 내린 뒤 채 거기서 사망했다. 이 여인 역시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되었다.
마지막 사망자는 독일 남성으로 5월 2일 나왔으며 이때 한타바이러스 발생이 확인되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팡서 8일 200명에 가까운 혼두이스호 탑승자 중 항해 도중 발병한 선객은 사망자 3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며 이 중 6명이 한타바이러스 감염이 확실히 나머지 2명은 의심 정도라고 말했다.
한타바이러스는 아르헨티나에서 매년 10명 정도 감염되는 병으로 설치류 배설물 잔존물을 인간이 공기로 흡입하면서 감염되는 것이 보통이나 이번 경우에는 인간 대 인간 전염의 안데스 바이러스 변종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제보건기구(WHO)는 전문가들을 크루즈선으로 급파했고 이날 스페인 보건 당국자들이 배의 테네리페 근해 정박 직후 승선해 설치류 배설 잔존물 등 선내 환경을 샅샅이 점검해 안전하다고 판정했다.
WHO는 1차 하선한 30여 명 선객들의 향방과 감염 여부가 문제이긴 하지만 이 하선자 중 5명 정도 감염이 확인되는 데 그치고 사망자 부인이 탄 비행기 옆 승객들도 음성으로 나와 코로와와 같은 팬데믹 화 가능성은 낮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니리아 제도는 아프리카 대륙이 끝나고 유럽 대륙이 시작되는 대서양의 북부 초입으로 북아프리카 모로코 남단에서 직선거리로 떨어져 있다. 인구 230만 명으로 스페인을 통한 유럽 무작정 상륙 이주를 시도하는 많은 아프리카 인들이 불법 입국을 시도하고 있다.
모로코는 북단에서 스페인 이베리아반도의 지브롤터 해협과 만난다.
스페인 국적자들은 수도 마드리드 군 병원으로 이송되어 완전 격리되어 가족과 일체 만날 수 없다. 또 혼두이스호에서 내릴 때 탑승자들은 짐은 그대로 두고 여권, 핸드폰 정도만 소지할 수 있다.
탑승자 중 승무원 30명은 하선하지 않고 남아 선객 하선이 완료된 후 배와 함께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가며 거기서 검역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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