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성·김나영, 세계선수권서 최강 중국 상대 활약
오상은 감독 "금메달 가까운 종목에 집중 투자"
여자 탁구 대표팀은 지난 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OVO 아레나 웸블리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여자부 8강전에서 중국에 0-3으로 졌다.
대회 시드 배정 리그에서 만리장성을 격파하며 세계 탁구계를 놀라게 했던 남자 탁구 대표팀 역시 지난 8일 중국에 0-3 완패를 당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세계 최강' 중국에 가로막힌 남녀 대표팀은 나란히 4강 진출이 좌절되며 입상에 실패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남지만, 분명 소득이 있었고 오는 9월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희망도 봤다.
남자 대표팀은 에이스 장우진(세아)과 쌍두마차인 오준성(한국거래소)이 세계 무대에서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강력한 원투펀치를 보유하게 됐다.
오준성은 린스둥, 량징쿤을 꺾으며 중국을 충격에 빠뜨렸고,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왕추친(중국)과 풀게임 혈투를 벌이면서 세계 탁구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대회에 혜성처럼 등장한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은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쑨잉사(중국)와 5게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다.
오준성과 김나영의 가파른 성장으로 단식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한국 탁구는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게 했다. 여기에 귀화 선수 경과 규정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한 주천희(삼성생명)가 대표팀에 합류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예정이다.
여러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뽐낸 복식 조 또한 아시안게임에서 기대를 모은다.
혼합 복식 세계랭킹 1위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을 필두로 여자 복식 2위 김나영-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남자 복식 4위 임종훈-안재현이 메달 사냥에 나설 계획이다.
오상은 남자 대표팀 감독은 "아시안게임에는 혼합 복식, 남자 복식 등 여러 종목이 있다. 우리가 금메달에 가까이 갈 수 있는 종목에 더 집중적으로 투자하려고 한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석은미 여자 대표팀 감독은 "앞으로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까지 대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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