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터가 경기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증명하고 싶다"
지머맨은 8일(현지 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프로배구 외국인 선수 남자부 트라이아웃에 참석해 "굉장히 영광스럽다. 더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싶은 동기부여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V-리그는 굉장히 흥미로웠다. 여러 공격수에게 공을 배분해 토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지원했다. 세터가 경기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증명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키 192㎝의 지머맨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 몬차에서 활약했다. 프로 경력만 15년째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했고, 지난해에는 독일 대표로 세계선수권과 발리볼네이션스리그에 참가했다.
수비력이 강점이라고 밝힌 그는 "한국 배구는 수비가 강하다. 다만 외국인 공격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며 "내가 V-리그에 입성하면 공격 루트 다변화를 통해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갖추도록 하겠다. 내가 지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독일, 폴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튀르키예 등 여러 해외 리그에서 뛴 지머맨은 의사소통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는 "다양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고, 영어로 기본적인 소통을 할 수 있다"며 "포지션 특성상 항상 선수들이 원하는 부분을 찾도록 노력해 왔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5년 다년 계약을 해주면 당장 한국어를 배우겠다"고 말했다.
트라이아웃 현장에서도 지머맨에 대해 "세터 능력만 보면 차원이 다르다"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
1개 구단이 사전 선호도 조사에서 지머맨을 1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지머맨은 독일 대표 시절 적장으로 만났던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헤난 감독과 상대 팀으로 만난 적이 많다"며 "이제는 적으로 만나기보다 함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은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헤난 감독은 "지머맨은 굉장히 경험이 많은 선수로 세계 어느 구단이든 탐낼 만한 선수"라며 "다만 우리는 아직 정해진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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