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 도마에 산업용 세정제를?"…횟집 사장 인증샷 '발칵'

기사등록 2026/05/08 19:34:56

숙성회 업주, SNS에 PB-1 사용한 도마 세척 과정 공개

“생선 기름·냄새 제거에 특효” 추천…누리꾼들 “식품위생법 위반” 지적

[서울=뉴시스] 한 숙성회 전문점 업주가 산업용 세정제 ‘PB-1’을 도마에 분사해 세척하는 모습을 SNS에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aishente' 스레드 계정 캡처)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산업용 세정제 'PB-1'을 횟집 도마 세척에 사용했다는 업주의 게시물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식재료가 직접 닿는 조리도구에 공업용 세정제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 7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한 숙성회 전문점 업주 B씨가 올린 게시물이 재인용되며 큰 논란이 됐다.

누리꾼 A씨는 "조리도구 세척에는 당연히 1종 주방세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산업용 세정제인 PB-1을 도마에 사용했다"며 "논란이 되자 게시물을 삭제한 뒤 별다른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고 폭로했다.

원본 게시물에서 업주 B씨는 직접 도마 세척 과정을 당당히 설명했다. B씨는 "생선을 많이 손질하다 보면 도마에 생선 기름이 배어든다"며 "PB-1을 뿌리고 시간이 지나면 도마 속 기름이 빠져 나온다"고 적었다. 이어 "주방세제로는 지워지지 않던 냄새가 사라진다"며 제품 사용을 추천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B씨가 파란색 도마 위에 PB-1 세정제를 분사한 뒤 손으로 문지르는 모습도 담겼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PB-1이 강알칼리성 산업용 세정제라는 점을 지적하며 "주방 바닥이나 후드 청소용 제품을 음식 닿는 도마에 사용하는 건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한 자영업자는 "PB-1은 주방 바닥 타일이나 후드 기름때 제거용으로 희석해 쓰는 제품"이라며 "식기나 조리도구는 1종 세제를 사용해야 하는 게 기본"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금속가공 현장에서도 환기하고 마스크를 쓴 채 사용하는 세정제를 도마에 사용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 밖에도 "저기서 회 먹은 사람들은 어떡하냐", "식약처 신고감 아니냐", "같은 식당 업주 입장에서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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