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환자 접촉자, 감염위험 7배 높아…"신속 검진 필요"

기사등록 2026/05/10 12:00:00 최종수정 2026/05/10 12:06:24

질병청 2025 결핵 역학조사 결과 발표

추가 결핵 환자 233명 조기 발견 성과

공기로 전파…가족은 17배 더 위험해

[울진=뉴시스] 안병철 기자 =경북 울진군에서 찾아가는 결핵 검진 사업을 실시한 모습 (사진=울진군 제공) 2026.03.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결핵환자 접촉자 조사 결과 감염 위험이 일반인구 대비 7배 높아 조기 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10일 2025년 결핵환자 가족 및 집단시설 접촉자 10만124명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추가 결핵환자는 233명으로 나타났다. 일반인구 10만명당 감염자가 33.5명인 것과 비교하면 약 7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또 밀접접촉자 5만5827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감염검사를 시행한 결과 24.7%인 1만 3797명이 잠복결핵감염으로 확인됐다. 잠복결핵감염이란 결핵균에 감염되어 체내에 살아있는 균이 소수 존재하나 임상적으로 결핵 증상이 없고 균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으며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잠복결핵감염 치료 시 90%까지 결핵 발병 예방 가능하다.

가족접촉자 1만7464명으로 한정하면 결핵환자는 10만명당 572.6명, 잠복결핵감염률은 27.3%로 증가한다. 가족접촉자의 결핵환자 비율은 일반인구 대비 약 17배 높은 수준이다.

2025년 집단시설 역학조사는 3617건, 접촉자 조사는 8만2660명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추가 결핵환자 133명 확인됐다. 밀접접촉자 4만105명 대상 잠복결핵감염 검사에서는 양성률이 23.7%였다.

질병청은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한 결핵환자 조기 발견 및 접촉자의 결핵 발병 예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보건소로부터 결핵환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은 대상자는 검진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안전한 잠복결핵감염 치료 관리를 위해 잠복결핵감염 치료의료기관 883개소 및 가족접촉자 검진·치료의료기관 901개소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또 3월부터 수기식이 아닌 비대면 형태의 자기기입식 사전조사 시스템을 개발·운영해 조사 편의성을 높였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결핵은 공기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결핵환자와 장시간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접촉자는 결핵균에 감염될 위험이 크다"며 "특히 결핵환자의 가족은 결핵 발병 위험이 가장 높은 대상인 만큼 신속하게 검진에 참여하고 안내된 일정에 따라 추적검사에 빠짐없이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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