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3개 길이 30만t 유조선, 하역후 9일 여수 떠나
이 선박은 SK해운의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 브이 글로리(V.GLORY)호로, 길이 300m에 달해 축구장 3개를 이어놓은 규모다. 지난달 17일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홍해를 처음 빠져나와 7일 오전 9시 여수 GS칼텍스 원유부두에 도착했다.
하역 작업을 모두 마친 뒤에는 9일 오전 7시에 원유부두를 떠날 예정이다. 이번에 들여온 원유 200만 배럴은 GS칼텍스 여수공장의 약 3~4일치 생산 가동량에 해당한다.
앞서 브이 글로리호는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홍해를 통해 국내로 원유를 들여온 첫 유조선이 됐다. 이후에도 이달 3일과 6일에 한국 선박이 잇따라 홍해를 통과해 원유를 운송 중이며 이달 말께 한국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홍해는 해적과 후티 반군 때문에 유조선이 잘 다니지 않는 노선이지만,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대안 경로로 떠올랐다"며 "정부와 협력해 안정적인 원유 공급과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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