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오세훈 15년 방치한 용산에 '유엔 AI 허브' 유치할 것"

기사등록 2026/05/08 11:46:45 최종수정 2026/05/08 13:02:24

미래 생태계 조성·서울투자공사 설립·5종 인센티브 등 공약 발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조재희 송파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송파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5.0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김윤영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8일 '유엔(UN) AI 허브 유치', '서울투자공사(가칭) 설립', '글로벌 벤처캐피탈(VC)를 위한 인센티브' 등이 담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은 KTX와 수도권 철도망이 교차하는 대한민국 철도교통의 중심지"라며 "대한민국의 글로벌 관문이자 대서울권의 성장축, 대한민국 균형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15년 동안 방치됐다. 오세훈 후보 서울시장 4번 할 동안 이 땅을 왜 이렇게 내버려 두셨나. 용산국제업무지구는 다섯 번째 시장 도전을 앞두고서야 겨우 첫 삽을 떴다"며 "오 후보가 실패한 이유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건물만 짓는다고 기업이 오지 않는다. (지난) 2013년 용산 개발이 좌초된 가장 큰 이유는 마지막까지 책임질 주체가 분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부지 매각이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오세훈 식으로 가면 안 된다.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과거처럼 또다시 좌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 생태계 조성 ▲장기 성장 공간으로 경영 ▲서울투자공사 설립 ▲용산리츠 조성 ▲5종 인센티브 제공 등 5대 공약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용산에 세계가 찾아오는 미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 이를 위해 저는 두 개의 기둥을 세울 것"이라며 "하나는 글로벌 금융과 벤처캐피탈(VC), 또 하나는 AI·로보틱스·바이오·K방산·디지털 금융 등 5대 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인세 감면, 비자특례, 규제특례가 적용되는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지정해 AI·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소와 스타트업을 한곳에 모으겠다"며 "이와 함께 정부가 유엔개발계획(UNDP)를 포함한 UN 산하 6개 기구와 공동 추진 중인 UN AI 허브를 용산에 유치하다"고 했다.

또 "AI 글로벌 스탠다드를 제정하는 '글로벌 AI 서울 포럼'을 매년 서울에서 개최하겠다. AI 스타트업과 글로벌 VC가 소통하며 투자를 결정하는 AI 버전의 CES가 될 것"이라며 "(또) 정부와 협력해 용산 AI 특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용산을 장기 성장 공간으로 경영함으로써 창조적 인재가 오래 머무는 도시로 조성하겠다. 토지는 99년 장기임대, 개발과 운영은 민간 자율로 맡기겠다"며 "미래 산업 성장을 책임지는 서울형 투자플랫폼, 서울투자공사를 설립하겠다. 기존 서울투자진흥재단을 확대 개편해 빠르게 출범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용산리츠로 도시성장의 이익을 시민과 공유하겠다. 토지를 현물로 출자하고 투자금을 유치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투자 공간을 열겠다"며 "글로벌 VC 유치를 위해 전용 공간, 매칭 자본, 우수 기업 유입, 원스톱 행정, 대형 투자자 접근 등 '5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 국제학교와 병원 등 생활 인프라도 완비하겠다"고 보탰다.

이날 공약 발표에는 민주당에서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오기형 의원 등이 함께했다.

한편 정 후보는 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활력있는 노후를 위한 시니어 라이프캠퍼스 조성 ▲건강관리 60+ 확대 패키지 ▲서울형 건강돌봄주치의 도입 ▲돌봄 사각지대 없는 서울 구축 등 '서울형 시니어 건강돌봄체계' 공약도 내놨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yo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