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회사, 중국 국가 기관 위장 회사로 운영 의혹”
“노르웨이, 중·러를 주요 위협으로 지목, 주시”
경찰 “중·러, 주요 군사 시설 인근 토지 매입에 관심”
[서울=뉴시스]구자룡 기자 = 노르웨이 경찰이 간첩 혐의로 중국 여성을 체포했다고 AP 통신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이 경찰보안국(PST)은 7일 민감한 위성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수신기를 설치하려 한 혐의로 중국인 여성 한 명을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
노르웨이 당국이 체포와 관련해 수색한 두 곳 중 한 곳은 유럽의 우주 진출 확대를 위한 ‘안도야 우주공항’이 위치한 노르웨이 북부의 한 섬에 있다.
노르웨이 당국은 등록된 한 회사가 중국 국가 기관의 위장 회사로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는 중국 여성으로만 신원이 확인됐다.
PST 관계자는 “외국에 알려질 경우 노르웨이의 근본적인 이익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기에 적합한 극궤도 위성에서 위성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수신기를 설치하려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문제의 위성 수신기를 압수했으며 이를 설치하고 운영하려던 계획은 중단되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국가 기밀에 대한 심각한 간첩 행위 시도에 공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같은 사건으로 여러 명이 관련됐지만 이들의 국적이나 체포 여부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안도야 우주공항의 최고경영자(CEO)인 케틸 올센은 이 사안과 관련해 회사 운영과 관련된 어떠한 활동도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AFP의 연락을 받은 주노르웨이 중국 대사관은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노르웨이 정보기관은 스파이 활동과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를 노르웨이에 대한 주요 위협으로 지목하고 있다.
PST는 최근 위협 평가 보고서에서 두 나라가 중요 기반 시설이나 군사 시설 인근 토지 매입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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