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가수 조영남과 남진이 오랜 우정을 뽐낸다.
오는 9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동치미' 700회 특집에는 조영남, 남진, 설운도가 출연해 '아그들아, 오빠 아직 살아있다'는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이날 방송에는 가수 노사연과 조정민, 개그맨 이홍렬과 박준형, 작가 유인경 등도 함께한다.
사전 녹화에서 조영남은 "남진은 연예인 친구 중 가장 편한 사이다. 이 새끼 저 새끼라고 비속어 하는 건 딱 하나, 얘 밖에 없다"고 남진과의 친분을 언급했다.
이어 첫 만남을 회상하며 "예능 프로그램 '쇼쇼쇼' 동반 출연을 계기로 친해졌다. 내가 남진을 따라다닌 이유는 그 당시 남진이가 좋은 차를 타고 다녔다. 뚜껑 열리는 고급 스포츠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의 무명 시절, 잘 나가던 남진의 오픈카를 타고 같이 놀던 사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남진은 "내 친구 영남이는 굉장히 인자하고 마음이 넓다. 얼굴도 참 개성 있고 전형적 테토남"이라며 "무엇보다 노래를 참 잘해서 매력이 있었다. 당시 데뷔곡 '딜라일라'는 같은 가수도 감탄할 정도였다"고 회답했다. 이어 "사실 데뷔로는 한참 후배지만, 노래로 인정했기 때문에 친구가 됐다"고 부연했다.
과거 사적인 모임에서의 일화도 공개됐다. 남진은 "아름다운 여성분들이 계시는 자리에는 꼭 조영남과 함께했다. 조영남이 분위기 담당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예열 시간은 좀 걸린다"며 "처음에 다 나한테 왔다가, 조금 시간이 지나면 영남이한테 가버렸다. 피아노로 시선을 집중시키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나중에 화가 나서 그냥 집에 와버린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조영남은 남진의 자택을 방문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새로운 사실을 밝혔다. 그는 "술 취해서 남진네 집에 자주 갔다"며 "소문난 부잣집이라, 비단 이불의 럭셔리한 손님맞이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남진 여동생이 너무 예뻤다. 남진이 잘생긴 건 저리 가라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잣집 딸에 미모까지 완벽했다"고 말했다.
특히 조영남은 "아직도 후회되는 한 가지가 남진 여동생에게 고백을 못한 것"이라며 "내가 수줍어서 말도 못했다. 남진한테도 지금 처음 이야기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